선선한 바람에.. 기분이 좋아져야 할 이때에.. 전 요즘 이유없이 눈물이 나고, 조금만 누가 건드려도 화가 나고 그랍니다.. 우울증 초기 증세련가...
함께 일하고 있는 직장에서 성격이 안맞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난 조용한 편이며 진실한 편인데 그는 시끄러운편이며 입에발린 말을 생각없이 하는 타입입니다.
저는 정해진 일을 묵묵히하며 타인에게 피해주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형이며, 그는 정해진 일은 대충하며 자신의 사적인 일에 의해 일을 안하기도 합니다.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는 거의 하지 않으며 자신에 의해 뭐라 한소리 들으면 웃어넘깁니다.. 누구나 다른 사람에게 불편한말 하는게 좋진 않아서 참고참고 찾다가 어쩌다 말하면 말하지 그랬어하고 웃어넘기는 그가 너무 밉습니다. 그의 뒷처리를 소리없이 할때도 짜증이 납니다.
오늘은 그래서 우울합니다.. 짜증이 납니다. "누군 나하고 싶은대로 살고 싶지 않냐? 개념과 예의좀 갖고 살아주면 안되겠니? 여기가 너네집 안방이니? 그러니까 주부들이 개념없다고 욕먹는거야~" 라고 말하고 싶지만 그렇게 말하는 나만 쫌생이 될게 뻔하고, 다른 사람에게 상처주게 될까봐 약한 마음으로 그냥 우울해 하고 맙니다..
사람들이 너무 바쁩니다. 내 주위의 사람들은 모두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거나 거리가 멀거나하여 만나기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내가 세상은 잘못 살았으면서 괜히 때쓰는 합리화의 말일 수도 있습니다.
우울하고 외롭습니다..
예전엔 함께 고민해주고, 웃어주고, 울어줄 친구가 있었는데...
지금 그들은 너무 멀리 있거나 바쁘거나 합니다...
나 또한 거기까지 찾아가서 넉두리 할 기운도, 의지도 없습니다...
그래서,, 걍~ 우울해 하고 맘니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엄마들은 정신 없이 바쁘기도하고, 즐겁기도 하고, 우울하기도 한것 같습니다...
그러나.. 난 한 때를 잊게 해줄 아이가 없습니다..
그래서,, 걍~ 혼자 우울해 하고 맘니다..
남편은... 남의 편이라서 남편이라지요...
울 남편은 자상하고 예기도 잘 들어 주는 편인데...
그래도,, 걍~ 혼자 우울해 하고 맘니다..
에공... 또 주책맞게... 쓰잘때기 없는 눈물은 많아가지공..
이렇게 한세상을 물이 되어 흐르다 보면 더 큰 어른이 되고... 모.. 그런건가요? ㅋㅋ
난 어른되기도 싫코.. 훌륭한 사람.. 참된사람.. 그란것뚜 잘 모르는데...
걍~ 개념있는 사람들.. 배려가 있는 사람들과 함께 따뜻한 세상에서 살고 싶습니다...
속풀이방이 있길레... 속풀이 한번 해보았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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