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의 사랑도 워낙 많이 받고 자랐고 집안도 넉넉하고 소위 힘있는 집안에 속했던 어린 시절에는 결혼이란 로망도 크고 모든게 아름답고 원하는걸 이룰수 있는 삶을 살수 있을것만 같았어요.
하지만 한번에 무너진 집안이 되고 힘없고 능력 없는 부모..아버지의 부재는 사회에서 약자가 되기도 하지만 결혼이란 것에서도 철저히 약자가 되더군요..
나의 약한 점을 보듬어주고 지켜주는 남자나 집안을 만날수 있을거란 동화속 착각은..아마도 디즈니 만화를 너무 많이 봐온것이라 생각들정도로요..헌데 그건 제가 여자여서가 아니라 모든 결혼 생활이란게(적어도 우리나라에서는)철저히 약육강식이더라구요. 어쩌면 사회생활보다 더.
남편이 온순하고 착하고 부인이나 친정에 잘하고 남들과 비교될정도로 사는 집안을 잘 보면 남편의 타고난 성품이라고만 보기 어렵고 이면에 남편이나 남편 집안보다 나은 여자쪽 집안이 든든하게 받쳐주고 있더라구요. 비교적 남편집안은 부족하거나 문제가 있거나..그럼면서 남편이 똥자존심이 덜한경우..
여자나 친정이 남편을 무시하거나 함부로하는것 같아도 적절하게 잘 살아가고 나름 평화가 유지되고...
반대로 여자의 능력 혹은 여자집안이 어렵거나 아버지의 부재나 등등 남편쪽 보다 부족하다 싶으면 어김없이 더 강한 시집살이 무시 남편이 기로 누르려고 하거나 시댁이 한마디로 절대 온순하게 배려해주려하는 부분이 그 반대의 경우와 많은 차이가 보이고...
주변만 봐도 다들 그런 약육강식의 논리로 살아가는것 보면서...이 나라에서 결혼이란...과연 무엇을 위한 또 진정으로 추구하는게 무엇인가...결국 자식을 위한거지 하며..살다 또 그 자식에게 비슷한 마인드를 심어주고 쳇바퀴 돌듯 달라지지 않은 사상으로 살아가게 되는건가....
결혼이란 진정한 배려와 존중 인간대 인간으로서의 평등과 가치 추구는 어울리지 않는것인가...
이런 생각하는 내가 다른사람들과 지나치게 어울리지 않은것인가 ..참 그렇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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