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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t : 312 date : 2008-05-19 14:2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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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할레드 호세이니
간만에 집어든 소설은 아프가니스탄을 배경으로 한다.
지구상에서 가장 위태한 나라 중 하나인 아프가니스탄.
이 곳에서 태어난 여성들의 이야기이다.
보는 내내 나를 눈물짓게 했던 소설이었다. 두 여자의 그 어떤
보석보다도 찬란하고 빛나는 우정이 무척이나 감동적이다.
마리암이 라일라을 위해 처음으로 자신의 의지대로 행동하여
결국 희생될 수 밖에 없었던 부분에서는 눈물을 펑펑 쏟았다.
책을 통해 알게 된 마리암이 내가 여지껏 보았던 어떤 여자보다
아름답게 느껴졌다고 말하면 너무 과장된걸까.
책을 읽으며 마리암과 라일라와의 감정이입이 제대로 된 듯 하다.
하필이면 아프가니스탄에, 하필이면 그것도 여자로 태어나서
숙명처럼 떠안을 수 밖에 없는 삶이 너무나 가슴 아프게 다가온다.
하나부터 열까지 단지 여자이기때문에 원치 않는 삶을 사는
그녀들. 공부를 할 수도, 사랑을 할 수도, 여행을 할 수도 없다.
오로지 이른 나이에 결혼해서 (그것도 아버지뻘이 되는 남자와)
남편을 섬겨야 한다. 이건 비극이며 저주이다.
잘못을 하지 않았음에도 남편의 기분과 성질에 따라 날라오는
매타작을 견뎌야하고 그렇게 늙어간다.
아마 내가 아프가니스탄에 태어났더라면 나는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을 것이다. 저런 삶을 견디지 못하고 도망가도
몇십번을 도망갔을테고 잡혀서 (이건 책을 보니 운이 좋고
나쁘고의 문제가 아니더라) 진즉에 맞아 죽었을 것이다.-,.-
비단 아프가니스탄 뿐이 아닐 것이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나라에서 여자로 태어나 살아가기란 녹록한 일이 아니다.
절대 순탄하지 않다. 한국도 성별을 초월해서 제대로 살기가 점점
어려워 지는데... 사실, 한국 여자들 정말 힘들게 살고 있지 않은가.
여자라면 (꼭 이라고는 못하겠다. 선택은 각자가 하는 것이니까)
한번쯤 읽어봐도 좋을 소설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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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oadwalk | 전 이책 못 읽을것 같아요....넘 슬퍼서리...안 읽을래요...아흑...ㅠ-ㅠ...다큐 보는것만으로도 가슴이 아픈디요....중동에서 태어난 여자들은 전생에 죄를 많이 지었을까요....왜 알라신은 남자들만 편하게 살 수 있게 했을까요.....자기네가 짜맞춘 교리로 약한이를 재물로 만드는 것이 정말 싫어요.....교리도...다 사람이 만든것인데..왜그리 맹목적으로 따라야 하는지..아흑.... |
05/20 09: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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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응, 넘 슬프고 안타깝고 그래. 모를일이야. 분명 이건 아닌데... 신을 명분화해 약한 여자나 아이들을 희생양으로 삼는 듯... 그래도 마지막에 희망의 메시지가 있어 다행이었어. |
05/20 12: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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