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를 좀 좋아하는 이유로 이런 류의 책은 곧잘 찾아보게 된다. 일본에는 추리 및 미스터리 장르가 다소 인기가 있는 모양이다. 사보에 실리는 이야기라 월별로 사보 목차가 단편을 나누듯이 있는 부분도 특이하고 기이한 단편이야기들이 흥미롭게 진행되지만, 여덟 편째를 지나서부터는 조금 지루한 감이 없지 않다.
일본 특유의 유머나 트릭이 내겐 아무래도 잘 먹혀들지 못한 듯. 일드 <트릭>을 봐도 확실히 그런 감이 있다.^^ 이 책은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라는 베스트에도 선정되었단다. 재미있다. 일본은 문학계도 활발하게 움직여지고 있는 것 같다. 한국문학계도 딱딱한 문학상말고 참신하고 기발한 문학상이 생기면 어떨까.
2. 야시
by 쓰네카와 고타로
별 기대없이 골랐다가 오호~ 라는 감탄사를 뱉게만든 소설이다. 판타지적이고 조금 섬뜩하지만 어딘가 애상적인 분위기가 풍기는 독특하며 묘한 느낌의 소설이라 특히 좋았던 것 같다. 두편의 중편 <바람>과 <야시>가 유년기의 기억을 토대로 하고 있어 더 그렇게 느꼈는지도 모르겠다. 아이들에게 이런 경험은 뭐랄까, 짠할 수 밖에 없는 것일테니까.
요괴가 등장해서 혹자는 싫어할 수도 있겠으나, 나는 참 재밌게 읽었다. 이런 소재를 근사한 이야기로 풀어내는 일본 작가들 작은 존경을 표한다. 일본이 많은 신을 모시고 있어 그럴지도.--a
당신이 이 책을 덮고 공원으로 난 좁은 길을 보던지, 산에 올라 불빛을 보게될 때 어쩌면 평소와 좀 다르게 보일지도 모르겠다. <야시>의 경우 막판에 반전이 있기도하니 함 읽어봐도 좋을 듯. 살포시 권하는 소설이다. 난 고타로의 다른 책도 찾아봐야지 한다.
3. 혼자있기 좋은 날
by 야오야마 나나에
<야시>와 함께 빌린 책인데, 무미건조한 소설이었다. 이런 잔잔한 일상의 이야기도 문학상을 받는구나. 그거 하나 놀라웠을 뿐.+_+ 제목에 끌려 읽었지만 그닥 와닿지 않았다. 그래서 감상평도 이렇게 짧게 끝!
roadwalk
일본 책들이 묘한 매력이 있더라구요...그래서 끊지 못하고...계속 보게 되는거 같아요....언니의 추천 도서 1,2 바로 빌리러 갑니당....언니 덕분에 좋은책 많이 보게 되어...넘 감솨요....저는 책...찾아보는거 귀찮터라구요....언니 덕분에...편식에서 벗어나고 있습니다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