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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t : 212 date : 2003-11-07 20:4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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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매, 꽃, 잎, 가지들이 여기있소.
그리고 오로지 당신만을 향해 고동치는 내마음이 여기있소.
그대.. 하얀두손으로 찢지는 말아주오.
다만 이 순간 그대 아름다운 두눈에 부드럽게 담아주오.
새벽바람 얼굴에 맞으며 달려오느라 온몸에 얼어붙은 이슬방울 채 가시지 않았으니
그대 발치에 지친 몸 누이고 소중한 휴식의 순간을 잠기도록 허락해주오.
그대의 여린 가슴위에 둥글리도록 허락해주오.
지난번 입맞춤에 아직도 얼얼한 내 얼굴을 그리고 이 선한 격정이 가라앉게 그대.. 달래주오.
그대의 휴식속에 가만히...잠들 수 있도록....
♣ 폴 베를렌느 1874년 작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랭보와 파행적인 사랑을 나눈 시인.
혹 궁금하다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주연한 '토탈 이클립스'를 보면 도움이 될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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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0 21: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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