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자가 있다.
대학원까지 나와 소위 잘나가는 직업에 전전하던 그는 일순 그 모든걸 다 정리한후 미련없이
외국으로 떠난다. 여행의 일정중 한곳이었던 인도의 캘거타에서 그는 인생의 전환기를 맞는다.
며칠의 여정이었던 그곳에 몇달, 몇년을 보낸다. 마더테레사수녀님 휘하에 자원봉사를 하면서 말이다.
그는 아프고 버려진 사람들을 치료하고 봉사하며 그들과의 정을 느끼고 함께 자원봉사를 하는
외국인들과 형제처럼 동고동락을 하게된다.
그가 이런 경험을 책으로 펴냈는데 제목이 이렇다. '제 친구들과 인사하실래요? 저는 천사를 믿지 않지만'
이책을 보면 그가 만난 숱한 사람들중 몇명을 만날수 있다. 사람이지만 천사와 다름없는 그들을...
인종, 나이, 성별을 초월한 천사 같은 그들과 인사하는건 잠시 행복감에 취할수 있을터.. 이책을 권한다.
때가 때인지라 더욱 깊게 와닿는데, 마지막장을 덮으며 나두 누군가에게 큰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
그들을 도우며 나역시 저자가 느껴던 따뜻함을 느끼고 싶다는 생각에 뒤척였던 기억이 며칠전이다.
지금 내가 살고있는 이땅, 내집에서 나는 아무것도 아니겠지만 저멀리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이 반드시
있을거라는 생각에 희망이 보인다.
훗날, 나또한 반드시 누군가를 그렇게 도와주면서 천사와 비슷하게 될수 있다면 내 말라 비틀어진 영혼에
한줄기 빛으로 남을수 있겠지...
아... 그냥 마무리할뻔 했다. 그 남자 이름은 조병준이다. 혹, 어느날, 어느때, 어느장소에서 그를 만나게
된다면 웃으며 인사를 해주자.
아니 당신은 분명 인사를 할것이다. 왜냐하면 그를 만났다는 것 자체가 당신이 이미 천사의 마음에 한발짝
가깝게 다가갔다니 의미일테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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