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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t : 225 date : 2003-11-07 18: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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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비 내리는 밤 문득 잡에서 깨면 후회하게 될지도 모르겠지만, 아무말 없다고 아무렇지 않은건 아니다.
슬프게 보내는 사람은 한번으로 족하다.보내는 사람에게도 그리고, 떠나는 사람에게도...
누구나 소중한 누군가를 기다리며 사는 존재인지 모른다.
사랑해 주고 보살펴 줄 시간이 있었는데 못했을 때, 그리고 그 대상이 그대로 죽어버렸을 때...
사랑한 시간을 주세요.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떠나는 이들은 그냥 가버리면 그만이지만, 남아있는 이들은 그 상처를 평생 안고 살아간다.
죽은 사람들은 잊지 않는다.상처받기 싫어 자기를 속이면서까지 그들을 잊겠다는 건 바보같은 짓이다.
그들을 그저 추억으로 끌어 안으면 안되는 것일까..?
죽었다고해서 억지로 잊혀져야 한다는것은 슬픈 일. 그들은 잊지 않는다. 그들 또한 그리움이 존재하는지...
그래서 그렇게 그들은 살아있는 이들에 대한 인사를 잊지 않는가 보다.
대지 위에 오랫동안 서서 모든 공기를 들이 마셔본다.
사랑하면 괜찮다. 해도 바람도 땅도 모두.... 사랑을 느끼고 마음을 열면...
그렇게 그들을 사랑하면 돼... 마음가득 세상의 모든 것을 사랑하면 된다.
사람들은 누구나 약간의 슬픔을 간직하고 살아야 하는 존재.
너무나 큰 슬픔을 가슴에 묻어두어야 할땐 마음대로 눈물조차 흘리지 못한다는 사실.
진짜 사랑은 그리 쉽게 찾아오는게 아니라고 사랑을 놓치고 평생을 그리움에 목말라하며
살아왔던 어리석은 인생이여... 그런 삶은 정말이지 견디기 힘들다.
"단순, 솔직한 느낌만으로 사물을 보세요. 타인과 타인이 만나서 서로에게 소중한 사랑이 된다는
것 그건 분명 아름다운 것이겠죠.."
어쩌면 사람들은 누구나 그런 만남을 마음깊이 기다리며 사는지도 모른다.
사람들은 우연한 계기로 만나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가 되기도 한다.
나, 한마디.....
트란, 아델라이드, 지요, 엘비스 등.....
착한 사람들이 무더기로 나오는 만화 '호텔 아프리카'를 보면서...
일상의 잔잔한 꿈결같은 일련의 즐겁고 상큼한 사건들을 접하는 동안, 저렇게 살아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천사같은 아이와 주변 사람들과 낯선 방문자들...
만화란,,, 가끔 상상력을 너무 극대화 시키는 수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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