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아의 책들은 쿨 하면서도 컬트적이다.

너무 자유가 넘쳐흘려 방종으로 치닫기 일보직전이라고 할까.

하필 지금 접하게 된 이책은 서른셋, 그러니까 지금 내나이의 한여성과

친구들의 언행, 그리고 사고들이 아무렇지 않게 그러나, 그냥 넘어가기

쉽지 않는 일상을 소재로 담담하게 표현하고 있다.

특별한 재주가 없는 사무직 여성들이 퇴사하지 않고 회사에 남아있는 이유...?

한국남자들의 눈에 가장있는 남자의 밥그릇이나 빼앗는 짓을 하는 것으로

단정짓기 때문이다. 아니라고...? 과연...? 지금은 나아졌다고 하나 아직도

똑부러지게 말할수 있는자, 그 누구인가... --;;

나이 많은 독신여성들의 연애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수다를 떨수 있을까...

사회에 만연해 있는 룰에 얽매이지 않고 본인의 뜻대로 말이다.

그 뜻이란, 물론 자기만족이나 희열, 쾌락을 포함한다.

작가는 그 모든것을 脫로 결부를 짓는다. 어쩌면 그것이야 말로 인생을

보다 즐기면서 살아갈 수 있는 하나의 방편일지도 모르겠다.

나도 서른세살이다. 아직... 서른세살밖에 안되었다. 나이가 같다는 동질의

이유는 자석같은 힘이 있다. 작가가 탄생시킨 유경과 공통점이 없을수는 없는법.

작가도 유경도 나도 한국 여성이므로... 음... 나도 말이다.

내인생 그자체로 어떤 흔적을 남기지 않고 심플하게 진행 되기를 바란다.

그것은 탈연애주의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휘파람 불며 하나씩 하나씩 step by ste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