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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t : 185 date : 2005-03-16 23: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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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조은의 산문집 <벼랑에서 살다>는 부담없이 읽힌다.
그러나, 그속에는 감정의 선을 건드리는 찌릿함이 내재되어 생각치 못한
곳에서 알싸한 느낌을 받아 기분을 착! 하니 가라앉힌다.
독자가 여자이면서 독신이라면 그 기분은 배가 된다.
이유는 저자의 위치가 그렇고 <벼랑에서 살다>는 그런 그녀의 일상을
가감없이 그린 산문집이기 때문이다.
또한, 그녀가 살고 있는 동네의 평범한 풍경이 사진으로 첨가되어 있어 사진과
글의 조화가 선명하게 전해진다.
주워다 키우는 멀쩡하지 못한 개 한마리와 살아가는 그녀의 소소한 일상의 정경이
때론 정겹게, 때론 작은 부러움으로, 때론 단지 여자여서 겪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과
그라데이션이 되어 진정 와 닿는다.
이런 일련의 에피소드들을 볼때, 벼랑에서 하루 하루를 살아간다는 저자의 삶이 나에게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이유로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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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혜원 | 언니의 소개로 읽게 된 책중 한권..ㅋㅋ..요거이 말고도 2권 더 있죠..뭘까요? 알아맞춰보아요..ㅋㅋ |
07/11 15: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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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 궁금 궁금... 알려줘어~~~ |
07/11 22: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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