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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t : 191 date : 2003-11-07 19: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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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연주이기도 하고 반주이기도 하단다.
좋아하는 남자와 여자 사이의 오랜 아주 오래된 음악이지.
처음엔 그 단순함에 놀라지. 추하게도 느껴지지.
남자에게 그 혼란은 두껍고도 짧지만 여자에겐 얇고도 길지.
비행과 추락이 반복되다 보면 비행도 잘하고 추락도 잘하게 된단다.
젊은 시절에는 비행이 더 아름답고 늙어갈수록 추락이 더 아름다워지지.
( 훗날, 내 자식에게 성교육을 시켜줄때 들어줘야겠다. ^^;; )
죽음이란, 담배같은 것이다.
피울수록 길이가 짧아지고 나중엔 재가 남는다.
스무 개비 중에서 어떤 걸 먼저 피우게 될지 모르지만 결국은 다 피우게 되는 것처럼
단순하고 명백하며 놀라울 게 없는 일이어야 한다.
죽음이 슬픈 것은 무엇보다 이별 때문이다.
이별로 인한 슬픔은 어떤 슬픔보다 처음엔 격렬하지만 결국 가라앉는다.
하지만 의심의 감정은 그 의심을 풀기 전에는 절대로 없어지지 않는다.
아이가 죽은 어머니의 슬픔과 아이를 잃어버린 어머니의 슬픔은 전혀 다른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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