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장 크리스토프 그랑제
이런 류의 영미권 작품들에 식상했다면 한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소설이다.
꽤 크고 두꺼운소설이지만, 몇장 읽다보면 그 두께의 무게가 느껴지지 않을 만큼
가속도가 붙는다.
여자주인공을 둘러싸고 펼쳐지는 기상천외한 이야기의 스케일이 놀랍다.
후반부에 불쑥 등장하는 남자가 디안을 위해 희생한 부분은 조금 얼토당토하지만,
그런 몇가지 우연성을 덮을만큼 소설은 재미가 있다.
우리에겐 영화로 더 알려진 <크림슨 리버>, <늑대의 제국>의 원작자인만큼
이 방면에서는 프랑스내에서도 꽤 독보적인 작가라 하니, 재미있고 긴박감 넘치며
반전이 가미된 소설을 찾고 있었다면 읽어봐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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