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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t : 163 date : 2007-03-18 23:5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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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이카와 케이
두번이나 긴 글을 날렸다. 이루말할 수 없게 허탈함. ㅠㅠ
여자로서 너무 와닿는 점이 많아 추천하고 싶어 글을 올리려는 것 뿐인데...
소설은 여자가 좋든 싫든 선택하는 문제인 일과 사랑에 관한다.
20대부터 60대에 걸쳐 결혼과 일을 택한 두여자의 굴곡을 담담하게
묘사하고 있다. 책을 읽으면 공감되는 부분이 많아 나도 모르게 한숨이 나온다.
'오래살다보면 좋은 일과 나쁜 일의 균형이 조금씩 무너져간다.
8승 7패, 7승 8패... 인생이란 그런 정도면 괜찮겠지만, 마지막에
가까워질수록 지는 쪽이 더 많아지는 것 같다'
두여자는 자신이 누려보지 못한 서로의 삶에 대해 질투를 한다.
결혼을 하지 않고 계속 일을 했더라면, 일도 좋지만 결혼을 했었다면...
그래서 만나면 서로의 좋은 면만 부각시키려 애를 쓴다.
정작 너무도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혀 힘겨워하면서 말이다.
그렇게살며 두사람은 황혼이 되어 만나 묻는다.
"정말로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어?" "아니, 이젠 정말 됐어. 다시 살다니 귀찮아.
넌 어때?" "나도 그래. 인생은 한번으로 충분해"
매리지블루란, 결혼을 앞둔 사람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심리불안현상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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