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문학은 이제 한국인들에게 가장 사랑을 많이 받는 외국문학이 되었다.
그 중 온다 리쿠의 소설들은 인기가 꽤 많아 짧은 기간동안 그녀의 책들은
10권정도가 한꺼번에 한국에서 출판되었다.
그 인기를 반영하듯 도서관에 가면 온다 리쿠의 책들은 대부분 대출중이어서
내 손아귀에 도통 들어오질 않았는데 저번주 <굽이치는 강가에서>와
<보리의 바다에 가라앉는 열매>가 있길래 얼른 가져왔다.
두권의 소설들을 읽어보니 인기가 많은 이유가 있구나 싶다.
일단 재미가 보장되어 한번 읽으면 손에 놓기 힘들다. 미스테리, 판타지등의
형식은 매력적이고 인물들의 심리묘사와 상황묘사 또한 탁월하다.
그리고, 주인공들은 십대의 청춘물이어서 젊은 사람들이 좋아할만하다.
<굽이치는 강가에서>는 고등학생들이 <보리의 바다에 가라앉는 열매>는
중학생들이 주인공이다. 하지만, 하나같이 미소녀, 미소년에 쿨한 성격,
어른보다 똑똑하고 뛰어난 두뇌를 자랑해서 꼭 학원만화물같다. -,.-
그렇지만 이런 몇가지 단점을 뛰어넘을 정도로 그녀의 소설들은 영향력이
상당하다. <삼월은 붉은 구렁>에서 파생된 몇가지 소설이 있기때문에
시리즈물의 성격이 있어 한 권만 읽을 수가 없을 정도의 흡인력을 있다.
요새 일본소설들을 자주 읽게 된다. 한국문학에서는 발견할 수 없는 독특함과
기발함, 묘사력, 문장에서 배어나오는 느낌, 상상력등이 먹히는 듯 하다.
한국작가들, 분발해야할텐데... 이러다가 한국문학은 앞날이 막막해보인다.
인문학이 살아야한다고 떠들지만, 일단 뭐든 흥미를 유발해야하지 않을까.
여하튼, 한국에서 출판된 온다 리쿠의 모든 소설을 읽게 될 것 같다.
나... 이런 장르 은근히 좋아한다. ^^;; 문제는 대출중이라는 건데...
날씨가 더워짐에 따라 일본의 추리나 공포물의 인기가 더 높아질 것 같다.
미야베 미유키소설은 언제나 읽을 수 있을까. 꼭 내가 보려는 책은 대출중이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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