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hit : 241 date : 2008-01-24 23:31:05
|
|
|
|
간만에 집어든 스티븐 킹의 소설이다.
내가 읽고자 하는 책들이 대부분 대출 중이라 꿩대신 닭격으로 빌려온
소설인데 뭐,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므로 기꺼운 마음으로 읽어주었다.
작년 여름에 그가 집필한 공포 미스터리 단편집은 와, 역시 그답구나하며
신나게 읽었는데 몇달 전에 읽은 <셀>은 영 아니었다. 초반이후에 어찌나 지루하던지.
책보다 영화나 드라마로 먼저 그의 작품을 접한 사람들이 많을텐데 나 역시 그러하다.
<캐리>, <샤이닝>, <미저리>, <쇼생크 탈출>, <돌로레스 클레이본>,
<옥수수밭의 아이들>, <스탠바이미>, < Salem's Lot - 공포의 별장> 등등
내가 영화로 본 것만 생각나는대로 나열해봤다.
공포물이 아닌 <쇼생크 탈출>과 <스탠바이미>는 특히 내가 아주 좋아하는 영화다.
<쇼생크 탈출>은 10번이상 본 것 같다. 이 영화는 보고 또 봐도 기분좋게 한다.
'희망은 참 좋은거예요... 로 시작하는 앤디의 나레이션이 좋고, 해안도로를 따라
차를 몰며 미소가 떠나지 않은 앤디모습이 역시 좋고, 나로 하여금 멕시코의 '지후아타네오'
라는 곳을 알게한 영화. 엔딩에서 앤디와 레드가 포옹하던 곳을 보고 그 눈부신 풍경에
반해 청소하고 빨래만해도 좋으니 나도 당신들과 거기에서 좀 살면 안될까, 라고
부탁하고 싶게 만든 영화가 <쇼생크 탈출>이다. 나중에 원작을 읽어볼 생각.
내가 좋아했던 배우인 리버 피닉스와 윌 휘튼의 어린시절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영화 <스탠바이미>. 물론 영화는 더욱 좋다. 음악도 좋고 트라우마가 있는
아이들이 시체를 찾으러 가는 과정에서 상처를 치유하는 모습은 가슴뭉클하다.
이 두 영화의 경우는 영어대본과 함께 소장하고 싶다. 이야기가 너무 삼천포로 빠졌고나.
<애완동물 공동묘지>는 오래 전에 출판된 소설이다.
제목이 이것말고 <신의 작은늪>, <고양이 윈스턴 처칠>로도 나와있다.
내가 읽은건 <고양이 윈스턴 처칠>의 제목을 달고 있는데 이건 좀 오래된거고 황금가지에서
<애완동물 공동묘지>의 표지를 달고 재출판되었으니 그걸로 합의를 보도록 한다. ^^
그의 소설은 단편이 아니고선 어느 부분은 좀 지루하게 읽힌다.
이 소설의 경우는 전반이 그렇다. 굳이 두권까지 갈 필요는 없었을 것인데...
그러나, 그 지루함을 참고 읽으면 어느 순간 정신없이 진도가 나간다.
<애완동물 공동묘지>는 중반이후부터 속도가 붙는다. 죽었던 고양이 처지가 살아 돌아오고
옆집의 노인 크랜덜이 타미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이후부터는 스티븐 킹의 진면목을 볼 수 있다.
게이지의 모습을 묘사한 부분에선 순간 처키가 생각났다는... 하는 짓이 아주 똑같더라. -ㅂ-;
특히 파국으로 치닫는 결말은 안타깝기도 하고 화도 나고... 끝은 말할 수 없이 섬뜩하다.
이런 장르문학에 관심이 있다면 꼭 읽어봐야할 소설이다. 역시 영화도 만들어졌다 한다.
당분간 스티븐 킹의 작품을 좀 더 살펴볼 생각. 사실은 < Salem's Lot>을 꼭 읽고 싶은데
영어로 된 소설밖에 없더라. 이 소설은 80년대 TV드라마로 제작되어 큰 반향을 일으켰다.
역시 내가 좋아하는 배우인 데이비드 소울이 나오고 내가 국민학교때 KBS에서 방영해서
봤는데 충격 그 자체였다. 웬만한 공포물 별로 안 무서워하는 내게 공포라는 감정을 불러
일으킨 영화였다. 어릴때봐서 더 그랬을지도. <전설의 고향 - 산딸기편>, <어셔가의 몰락>
과 함께 나의 3대 공포물 중 하나가 바로 < Salem's Lot - 공포의 별장> 이다.
다시 꼭 보고 싶은 추억의 외화 중 하나다. 결국 마지막도 삼천포로 흘렀다. 머냐. -ㅅ-;;
결론은 스티븐 킹, 대단한 작가라는 것! 공포와 미스터리 장르문학의 킹답다.
|
|
|
|
|
| 정현 | 제가 제일 사랑하는 `스탠바이미`... 여기서 리버 피닉스의 완전 팬이 됐죠....그가 죽었을때 나이가 23살...지금 생각하니 정말 꽃다운 나이에 죽었네요.....ㅠ - ㅠ...저 예전에 이거 영어 대본 프린트한것 있는데...파일은 잃어버린듯해요....`쇼생크 탈출`도 무쟈게 좋아해요..마지막 장면도 그렇고...감옥 이야기 인데 따듯했던 장면들이 많이 생각나네요....스티븐 킹의 책 저는 용기가 잘 안나더라구요...썸뜩한것 싫어요...ㅋ ㅔ~ |
01/25 21:12 |
x |
|
|
| 정현 | 으하하하.....두개 영어대본 찾았습니다...다음 메일로 보내드렸어요...추가로 `죽은 시인의 사회`도요...ㅋㅋ |
01/25 22:10 |
x |
|
|
 | 으아!! 넘 고마워~~ 죽은 시인의 사회까지라니... 동사무소에서 프린터해서 힘들겠지만 외워 봐야지? (과연, 가능?ㅋㅋ) 따따블로 쌩유~~ |
01/27 15:10 |
x |
|
|
| | 리버 피닉스의 죽음은 후레디 머큐리의 죽음만큼 내 정서에 기여를 했다는... -ㅁ- 며칠 전 히스 레저와 브래드 렌프로도 저 세상으로 떠났다는 기사를 보고 더헉... 어린 것들이 뮌일이야 싶었어. 당근 우리의 리버를 생각했다는... ㅠㅠ 그치? 두 영화 정말 좋은 영화야. ^^ 스티븐 킹의 공포물말고 다른 것은 괜찮을 듯해. 내가 찾아보고 괜찮은 거 있음 알려주께. :) |
01/27 15:17 |
x |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