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에릭 파이
프랑스 중견작가의 여행기 아닌 여행기다. 글이 시작되기 전 작가가
두페이지에 걸쳐 할애한 글에서 나온 글귀에 이 책은 여행기 아닌 여행기라고
했다. 책을 읽어보면 맞는 것 같기도 하고 여행기가 분명하잖아 하기도 한다.
작가 덕분에 아리송해지네. ^^ 책은 재밌게 잘 읽혀진다.
군데군데 사진처럼 여행을 부추기는 그림도 있어 책을 읽으면서 한번씩
보기에도 좋고 글도 깔끔하다. 풍경에 대한 기록보다는 만나는 사람들에
대한 묘사, 인용문 내지는 작가와 책을 인용한 글도 보인다.
유럽여행때 야간열차를 종종 이용해본 나로선 작가처럼 야간열차타는 게
그리 좋은 일만은 아니었다. 그러나, 야간열차를 타며 나라를 이동했던
그 때가 그리워지는 걸 보니 흑흑... 지금은 야간열차만 타도 좋으니 여행을
하고 싶다규~~ ㄱ_ㄱ 여튼, 책을 읽고나면 옮긴이의 글처럼 열차를 타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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