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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t : 253 date : 2004-06-24 04:43:30

NAME :	홍랑
SUBJECT :	수련
HOME :	없음

소제목 : 나는 치고 받는 기술만을 배우고 있는것인가?

무술 분쟁내용중에 가장 주된 내용은
드잡이를 얼마나 잘하는가 이다
(본인은 때리는 기술로서의 무술수련은 저급하고 치졸한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비록 호신의 명분을 내세우더라도)

하지만 이런 내용을 오래도록 생각하고
말하는 사람은 본적이 없어
생각한 끝에 나온 의문점,작은결론,정의 등을 자유 분방하게 써본다.

내용..
수련으로 드잡이에 접근한다는것이 가능한 것인가?
절대로 근처를 맴돌수는 있어도
접근할수 없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우리들이 도장을 찾아 배우는것이
그대로 때리는기술이던가?
절대 아니다
우리가 배우는 기술이 반이고
나머지는 수련중에 체력 분배
한동작을 하기위한 얘비동작이나 상황설정으로 주입되는 관념
구령이나 다른사람과의 동작을 일치시키기위한 타이밍
등등
기술 외에도 주입되는것이 반 혹은 그 이상을 차지한다.
따라서
이것들을 드잡이에 사용한는 순간부터
모든 동작은 절반 이상의 제약이 붙어있는 샘이 된다

또한
이런것들은 각종류의 구분마다
매우 다양한 형태로 존재 하는데
일반 수련생들은
그점을 그대로 사용하면 된다는 오류를 가진채로
수련하고 고집한다.
물론 이런 것들은 그종류의 특성을 잘 반영하고 있는것들이 많아서
도저히 버리기 싫은 마음을 어떻게 이해하지 못하겠는가...

하지만
효율성을 운운하면서
분별력 없이 강요하는 형태의 대화는
더이상 교류라고 할수도 없었고
가치를 느끼지도 못했다.

하지만 수련의 절반이상을 드잡이에서 사용할수 없다고 한다면
무술의 가치가 떨어진다고도 말할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렇지 않다고 자신있게 말할수 있다.
내가 배우는 것들이 호싱 이외에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면
그시간에 1/10 만 투자해도
나는 호신을 달성할 자신이 있다.
그럼에도 내가 호신과 상관없이 수련하는 이유는
수련이 호신갔은 지키기만하는 소극적인 의의 보다
훨씬더 나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수련이후
최소 2배 이상의 체력증가
스트레스를 넘어서 목적한바에 도달하는 능력 (안정성이라 부르고 싶다)
다른 사람의 수련을 돌봐주면서 느끼는 심리적 만족감
돌발상황(사회생활, 이전에 본적없는 것으로인한 곤란함, 위협)에 대한 침착성
갔은
아주 만족스러운 개인적 성장을 얻어냈다
나에게 수련은
지키는 것이 아닌, 앞으로 나아가는 능력을 제공하고 있는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