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점 사건이 있던날의 에피소드..
다들 아실려나..? 전 첨 알았거든요..^^;
현재 방송작가로 활발히 활동하는 님의 책을 읽다가 발견했습니다
이 작가분이 토토즐 막내작가로 처음 들어갔을 때 일이라고 하네여..
(작가님.. 허락없이 글을 기재한데 대해 사죄드립니다..)
우야뜬,,,
서태지와 아이들 신인 첫 무대.. 모두들 전율을 느꼈다고 하니 뿌듯^^
역시... 오빠들은 남달랐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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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도 놀릴 순 없었는지 막내인 나에게도 코너가 하나 맡겨졌다.
코너는 연예인 여론조사 였는데, 실제로 연예인 100명에게 설문조사를 해서
가장 옷 잘 입는 연예인 등의 베스트를 집계하는 것이었다
(중략) ... 막막해 있는데 소파 한구석에 쭈그리고 앉아 있는 사람들이 눈에 들어왔다.
신인무대로 방송 첫 데뷔를 하는 서태지와 아이들이었다.
가만, 저 사람들도 오늘 데뷔하니까 연예인은 연예인이잖아.
나는 순서를 기다리며 초조해하고 있는 그들에게 다가갔다.
"서태지씨, 이제 서태지씨도 연예인이니까 이거 한 장 해주세요."
그때까지 내가 로비를 왔다갔다하며 잘나가는 스타들에게 설문받는 걸 봤던지
서태지는 겸연쩍어 하며 웃었다.
"저두요? 저두 정말 해도 돼요?"
"그럼요. 옆에 아이들두 한 장씩 해주세요."
그렇게 설문을 작성한 후 서태지와 아이들은 신인무대에 섰다.
머리카락이 곤두서는 듯한 전율을 느꼈다.
적어도 그 스튜디오 안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그렇게 느끼는 듯했다.
현장에서 심사위원들에게 점수를 받아 집계하는 것도 내역할.
이럴수가! 점수는 10점 만점에 6.8이었다.
다시 한 번 계산해도 마찬가지였다.
나는 갈등에 빠졌다
이 일을 어쩌면 좋지? 모르는 사이도 아니고,
아까 설문도 그렇게 친절하게 해줬는데... 6.8점은 너무 심하다.
나는 극심한 갈등 끝에 점수를 무려 1점이나 올렸다, 7.8점으로.
그것도 서태지와 아이들이 보여준 엄청난 무대에 비하면 말이 안되는 점수이긴 하지만.
서태지가 컴백, 은퇴를 번복할때마다 어김없이 등장하는 7.8 사태 뒤에는
나의 이런 겁없는 조작이 있었던 거다.
그리고 첫주부터 서태지와 아이들은 파격적인 무대로 화제를 모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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