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20세기소년 과 틱탁뮤직비디오 의 싱크로율 을 분석하기 시작,
하던 분석을 내던지고 깔때기 이론 에 도달하는 과정
시작하며
ㄱ. 극장버젼과 웹버젼은 편집이 조금 달라, 양쪽 모두 좋지만
커다란 스크린과 사운드로 관람하는 틱탁은 정말이지 소름 오돌
ㄴ. 막무가내 복습휴강 미안
ㄷ. 아 이 멋진 음악 만 으로도 충분한데 2박3일의 밤샘투혼을 펼쳐가며
뮤직비디오 까지 선사해 준 T에게 무한한 감사를
20세기소년 과 틱탁뮤직비디오(이하 틱탁) 의 커다란 접점은
절대다수 악의무리에 대항하는, 미미한 존재이나 결코 지지않는
에너지를 가진 주인공이 등장 하는 것 그리고 그 힘의 원천이 음악에
있다는 것 이야 (사실 그것은 밥 이기도 해)
1. 오프닝/ 엔딩 시퀀스가 설명하는 20세기소년
20세기소년에서 세계종말의 시나리오 를 위해 친구가 사용하는
것은 생화학무기 온몸에 피가 빠져나가 죽음에 이르도록 하는 바이러스
를 살포해서 인류의 생명을 위협해
틱탁 오프닝 시퀀스에서는 세포가 분열되거나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듯한 이미지와 세계각지의 테러현장을 보도하는장면 (영화 20세기
소년)이 교차편집 되어 보여지면서 사건이 시작되고 있음 을 암시하고
엔딩에서는 반대로 사건이 종결, 퍼져나간 바이러스(편의상 호칭)
가 캡슐 안으로 수습되어 들어가는 장면을 볼 수 있어
자꾸 보니 지구와 닮은 것 같기도
2. 두 주인공의 공통점
조작 된 여론
켄지와 태지에게 씌여진 알수없는 혐의
일반적으로 생각했을때 선과 악 이라고 하면 선이 백/ 악이 흑 으로
표현되는것이 보통이지만 틱탁에서는 그 반대야
(악의무리가 입은 옷 과 아지트 가 흰색/ T의 의상은 올블랙)
왜?
ㄱ. 올블랙이 시크함의 대명사 이므로, 폭풍간지 를 연출하기 위해서
제법 설득력 있어보인다
ㄴ. 알고보니 상대를 무찌른 T의 정체가 악의 우두머리 였기 때문
이 배우의 정체가 (하늘이시여)구왕모 앵커로 밝혀진다는 가설이
더 설득력 있어 보인다
ㄷ. (본격삽질) 조작 된 여론/ 켄지와 태지에게 씌여진
알수없는 혐의
세상을 지배하려던 친구에게 세뇌 된 사람들은 친구를 신 처럼
떠받들게 되고 켄지일당을 그에 맞선 악의무리로 여기게 되
친구는 죽음의 바이러스로 인류를 몰살하려는 계획을 세움과 동시에,
자신이 그 바이러스의 백신을 배포해 인류구원자가 되려는 시나리오를
세워두었거든, 사실을 모르는 대중의 눈에는 백신을 가진 친구 가 인류의
구원자 야 바이러스를 유포시킨 장본인이 친구 라는 것은 까맣게 모르고
있으니까 친구의 계획에 놀아 나는 세상사람들은, 거짓에 맞서 싸우는
켄지일당의 진심을 알지 못한 채 그들을 잡아 없애려 혈안이 되어간다
즉, 대중이 흑과 백 을 혼동해 바라보고 있는거야
선(백)의탈을 쓴 악의 농간으로
대중의 눈에 비친 서태지 의 굴레/
칭송받기 좋은 이름임 과 동시에 비난받기 쉬운 이름, 서태지
그의 진심을 들으려 노력하는 우리에게 T는 백의의천사 같아,
대인배 서엔젤 이라는 이름이 이유없이 붙여지지는 않았지
하지만 각종 미디어에 길들여진, 그에 대한 편견에 사로잡힌
대중에게 서태지는?
그저 외화낭비에 일조하다가 돈 떨어지면 장사하러 한국에 오는
(이 지루한 레파토리, 이제 좀 바꿔줬으면 싶지만)장사꾼 이 되어있고
우습지만 어느날인가에는 사탄설 까지 등에 업었던 기괴한 사람
이렇게 그는 검은옷에 옭아매여 사방이 하얀 밀실속에 가두어져
3. 라이브 와이어 와 틱탁, 이어지는 T의 의지
이 세상은 나를 이제 붙잡아 가두려 하고 있어, 살인자로 목매달린
내가 보였지
세상은 그를 가만두지 않아, 하지만 갇혀있던 그 역시 노래하기를
멈추지 않았어
심판대로 끌려간 그는 가만히 착하게 두눈을 깔고 있지만 눈을
감아 바람을 모으고, 자신을 조종하려드는 악의세력을 날려보내
거대세력에 맞서싸우는 한사람의 전사가 에네르기파로 상대를
무찌르고 유유히 걸어나온다 는 시나리오
손발이 오그라들고 진부한 내용일 수도 있어
굳은 표정으로 소환되는 그의 모습에 하이킥이 절로 나오는 것,
그것도 역시 무리는 아닐꺼야
그런데 나 아직은 안 웃기다
라이브와이어 를 볼 때면 늘 그랬었어
수많은 무형의, 유형의 세력들이 태지를 끌어내리려 안달하던 과거의
일들이 생각 나 하나도 웃기지가 않는거야
지켜주지 못하고 떠나보내야 했던 그때,
덤덤한 척 표정짓고 있었지만 많이 지치고 아파보이던 그 사람 모습이
자꾸만 겹쳐보여서
마지막 일주일,
태지들이 있는 곳 어디든 악착같이 찾아내 달려들던 미디어의 횡포에
진저리 친 어린날의 트라우마 때문일까
무언가에 둘러싸여 떠밀리듯 걷는 태지 모습을 보는거 나 너무 마음
아프거든, 태지를 둘러 싼 것이 카메라 던 기자들이건 심지어 그것이
그를 사랑한다는 팬들의 몸짓 일 때라도 말이야
강철 은 두드릴수록 강해진다는데,
두드린다고 구멍나 사라지고 마는 알루미늄 같은 사람이 아니라서
상대에 맞서 싸우면서 성장 하는 철 이라서, 너무너무 고마운 T
(아! 그대의 이름 정 현 철)
한층 세련된 그의 연기 에 대해 이야기 하기도 하지만 난 그의
강해진 마음이 보이는 것 같아서 좋다
다부지고 결연해 보이는 그의 표정이 연기보다 더 자란 그의
진짜 모습 같아서 마음이 든든해 졌어
(그래 결론 과 본론 은 늘 깔때기 이론)
T가 싸워야 할 대상은 친구 와도 같아
실체를 알 수 없어
하지만 상대의 뚜렷 한 실체조차 보이지 않는 그의 외로운 싸움에,
우리가 힘이 되고 있다는 것 또한 잊지 말자
우리 더 강해져야 해
나는 T가 눈을 감아 모으는 바람이 wind 가 아닌 hope 라고 생각 한다
우리들의 바람 과 소망,
T 를 향해 보내는 마음들이 모여 그에게 힘을 주고 있다고 믿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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