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 F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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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t : 64 date : 2010-07-01 01:5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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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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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이 어디까지 들어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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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 곡에 악기가 몇개 사용된건지조차 모름
그만큼 소리가 다양하고 구석구석에 엄청 다이나믹하게 배치 돼 있고
잘 들어보면 교향곡 같다ㅎ
교향곡 들어보면 왜 알지
어떤 부분에선 첼로가 나왔다가 그 다음에 바이올린이 이어받고
관악기와 현악기가 주거니 받거니 음악 이어가고
각각의 소리가 중구난방으로 다 들리기도 하면서
그러면서도 전체가 어우러져 하나의 음악을 만드는거
그거 모아이 들으면서 딱 느꼈어. 모아이는 교향곡임 ㅋㅋㅋ
언제 어디서 청자가 무엇을 듣게 할지 정확히 들려주고 있단 말이지...
그것도 모든 부분이 거의 다르게....절대 질리지 않을 부분에

그리고 곡 구성도 요즘 마니 듣는곡이랑은 좀 다르지.
정말 신선한 리듬과 멜로디가 예상치 못한 데서 툭툭 튀어나오는거.
다이나믹하지.
그러면서도 중심되는 멜로디는 유려하게 흘려
한꺼풀 벗겨보면 그렇게 화려하고 격렬한 음악이 없는데
참...부드럽지
그러니까 안 좋은 소스 안좋은 리시버 등 ....나쁜 환경에서 모아이를 들으면
섬세한 소리들이 다 사라진다...
클래식 음악 밖에서 들으면 하나도 안들리는거 알지? 그 꼴...
그리고 원래 귀가 좀 단련 돼 있지 않은 사람(미안-.-;)은 더더욱
중심되는 부드러운 멜로디만 들릴거고
결국 이거 뭐야? 하게 될거란 말이지......
그러니까 이게 대중적이니 뭐니 하는 소리가 나오는거고
알고보면 전혀 대중적이지 않은 완전 새로운건데 ㅋㅋㅋ

밤에 헤드폰 끼고 따악 누워서
모아이 집중해서 들으면 날마다 새로운 소리가 들린다 ㅎㅎ
난 모아이로 이번에 귀 트였다고 해도 거짓말 아닌데
한 곡에서 이렇게 다양한 소리 듣는건 대편성 교향곡 말고는 첨이라
태지가 소위 대중음악이란 것의 한계를 뛰어넘었고
스스로의 벽도 뛰어넘었으며....
자기 디스코그라피의 정점을 찍었다고 생각해

모아이 들을때 한번 이렇게 해봐
뭐 꼭 이렇게 할필욘 없긴한데 ㅋㅋㅋㅋ
관심하면 해보든가 ~~ 우캬컁컁....미안.......ㅋㅋㅋ

한번은 보컬만 따라서 들어보고
그 담엔 기타....
그담엔 퍼커션....
베이스...코러스 신디 하는 식으로
하나씩 듣는 연습 비스무리한걸 해봐 아마 잘 안들릴거야
따라가기 힘들거야...소리가 엄청 섬세하지 ㅎㅎ
코러스만 해도 한번에 서너음 넘게 나올 때도 있거든 ㅋㅋ
잘들릴때도 있고 안들릴 때도 있고 다이나믹하게 들쑥날쑥.

근게 그게 모아이.

모아이가 얼마나 말도 안되는 곡인지 알게 될것이여..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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