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신비주의도 마케팅도´ 다 용서하마!
<네티즌 칼럼>´서태지 심포니´ 그에 대한 찬사가 아깝지 않아
2008-10-25 16:28:30
서태지는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뮤지션이다. 그는 가수라기보다 뮤지션이다. 싱어 송 라이터 레벨이 아니다. 그는 천재적인 재능을 소유한 뮤지션이다. 뮤지션으로서 한국이 그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독보적인 존재다. ´서태지 심포니´를 보면서 내린 결론이다.
아는 사람은 아시겠지만 난 그 동안 서태지를 굉장히 맘에 안 들어했다. 무척이나 못마땅해 했다. 한참 잠수타다가 기껏 튀어나온게 광고에서였기 때문이다. 매번 그런 식의 서태지가 정말로 못마땅했었다.
그러나 여기서 분명히 밝혀 둘 사실이 있다. 그런 못마땅한 서태지였지만 음악적으로는 그를 높게 평가했었다. 하지만 자꾸 서태지가 어느 연예인의 비아냥거림마냥 신비주의 마케팅에만 목숨 건것 같아서 그런 서태지의 음악적 능력마저도 저절로 관심밖이 되고 말았다. 적어도 내게는 서태지가 그런 존재였다.
하지만 오늘 서태지 심포니를 보고 결정내렸다. 그 동안 맘에 안들어 왔던 모든 점을 용서해주겠다고. 왜? 너무나도 뛰어난 음악적 재능때문에. 마치 괴팍한 모차르트를 결국에는 역사적으로 음악의 천재로 인정하는 것 처럼 말이다.
장미란 방송을 보다가 생각도 못한 서태지 심포지를 볼 수 있는 행운의 날이었다. 서태지는 역시 ´문화 대통령´이었다. 대한민국에 이런 인물이 있다는게 참으로 다행이다.
대단히 미안한 말이지만, 조용필, 나훈아, 패티김, 조용필, 인순이, 비, 등등등 한국에서 알아주는 가수들이나 밴드들은 서태지와 레벨이 다르다. 서태지는 세계적으로 통할 수 있는 뛰어난, 정말로 음악적으로 탁월한 능력의 소유자다.
노래를 초월하여 그가 작곡한 곡들은 세계적인 수준이라고 감히 평가하는 바이다. 아울러 그의 밴드 또한 한국에서는 VVIP수준의 뮤지션들이라고 평가한다.
방송에서 한 음악평론가가 언급했듯이 서태지의 음악은 서태지라는 간판에 가려 제대로 평가를 못 받았을 뿐이지, 로열 필 하모닉이 협연을 선택한 결과처럼 음악적 그 자체만으로도 세계적인 평가를 받을 수준이라고 감히 단언한다.
서태지가 로열 필 하모닉과 협연했기 때문에 이렇게 호들갑떠는게 아니다. 음악성 그 자체만으로 서태지를 다시 한번 새롭게 재평가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대단히 미안스런 말이지만, 요즘 대한민국 가요계를 점령하고 있는 댄스, 힙합, 트로트는 서태지의 음악에 비해 쳐진다. 음악적 장르를 비하하는 말이 결코 아니다. 록이든 트로트든 신분의 차이는 없다. 단지 서태지의 음악은 세계적으로 확실히 통하는 음악이고 요즘 유행하는 한국 가요들은 결코 세계적으로 통할 수 없는 전형적인 국내용 음악이기 때문이다.
기껏해봤자 미국에서 무슨 무슨 챠트에 몇위에 오르고 이런 수준으로 세계적 수준 격상으로 억지로 끼워맞추는데 서태지의 음악은 그 음악이 탄생하는 그 순간부터 세계적 수준의 음악이다.
뮤지션은, 가수는, 음악 잘하고 노래 잘해야 위대한 것이다. 뮤지션과 가수들이 방송에서 씰데없는 짓 해봤자 평생 절대로 제대로 된 평가를 못 받는다.
서태지의 마케팅이 눈에 거슬리고, 그의 신비주의 전략이 눈에 거슬려도 서태지의 음악적 재능때문에 모든 걸 용서하는 바이다. 그리고 이제는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글/타초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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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인터넷 토론마당 ´데안토´에 실린 아이디 ´타초경사 ´님의 글입니다. ´타초경사 ´님의 양해를 구합니다.
http://www.dailian.co.kr/news/n_view.html?id=131314&sc=naver&kind=menu_code&keys=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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