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리스트 안성훈 (TOP) 인터뷰
Dr.Core911과 서태지 밴드의 개성적인 리프를 만들어가는 장본인인 기타리스트 안성훈.
최근 AndsomE이란 밴드를 조직하여 새로운 록 사운드를 만들어가고 있는 그를 기타랩이 만나 보았다.
기타랩: 안녕하세요. 안성훈님의 리프를 기억하는 팬들과 기타랩 독자들에게 인사 부탁드립니다.
안성훈: 안녕하세요 기타랩 독자여러분. 서태지 밴드와 AndsomE(앤썸)에서 기타를 맡고있는 TOP입니다.
기타랩: 답십리안 혹은 TOP 이란 이름으로도 많이 알려졌는데요,
워낙 언더 쪽에서 많은 활동을 하셔서 익숙하지 않은 독자들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지금까지의 활동을 간단하게 소개해 주실 수 있나요?
안성훈: 1997년 Vasseline에서 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1998 Dr.Core911과 함께 앨범을 내고 후지 록페스티벌을 참여하는 등 많은 활동을 했습니다.
2000도부터 Seo-taiji Band에서 활동을 했구요 올해 AndsomE을 결성, 활동 중입니다.
기타랩: 그럼 이름은 무엇으로 소개되는 게 가장 좋을 것 같나요?
안성훈: TOP이라고 불러주세요. 탑하셔두 되구 티오피 하셔두 되구.
서태지 밴드가 활동하면 TOP이 되었고 활동이 끝나면 답십리안이 되는게 이중적인 느낌이 나는 듯해서 사실 고민을 좀 했어요.
바세린 활동시절에 지어진 답십리안[遝十唎安]과 Heff(서태지밴드 드러머)를 처음만나 내 소개를 했을 당시 [답십리안]이 길어서
[답]의 영문발음으로 불려진 TOP, 그중에서 답십리안[遝十唎安]에 애착이 많이 갑니다만 요즘 모 가수들 닉네임이 네자 더라고요.
같은 뉘앙스가 싫어서 간단명료하게 TOP으로 결정했습니다.
기타랩: 최근 근황은 어떻게 되시나요.
안성훈: 올 초에 AndsomE(앤썸)이라는 밴드를 만들어서 활동 중입니다.
기타랩: 현재 기타를 맡고 있는 밴드 앤썸[AndsomE]에 대해서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안성훈: AndsomE은 파워풀하고 프로그래시브한 구성을 구사하는 서정적인 메탈밴드입니다.
더 재미있게 표현하자면 울면서 뛰어가는 것을 연상케하는 음악? 슬프면서 신나는 느낌?? 이랄까..
그리고 기존에 제가 작곡하던 방식과 많이 다른 어렵게 곡을 썼기 때문에 AndsomE의 곡구성은 좀 특이합니다.
클래식에서 쓰이는 2막3장,1막2장..형식의 구성과 곡당 두세 번의 템포체인지를 구사하는 밴드입니다.
6년 동안 학수고대하며 준비한 밴드라서 개인적으로 애정이 많이 가요. 인터넷 클럽을 가면 더 자세한 소식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club.cyworld.com/andsome
기타랩: 닥터코어911과 그다음 서태지의 작품에서 랩 메탈, 하드코어적인 헤비한 리프를 많이 들려주셨는데요,
그 당시와 비교해 지금은 어떤 스타일의 음악을 좋아하시고 추구하시나요.
안성훈: 예전과 변함없이 추구하는 게 있다면 에너지 넘치는 강한음악을 아직까지 선호하구요.
다른 게 있다면 기타리프가 아주 어려워졌고 감성에 많은 비중을 두다보니 화음이 더 풍부해졌어요.
또한 하드코어나 핌프락에서 구사하던 끊어지는 리프는 거의 사용을 하지 않습니다.
기타랩: 예전 아이바네즈 기타를 사용하던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현재 어떤 장비를 사용하고 계시나요?
그리고 기타나 여러 장비를 사용할 때 특별히 중요하게 여기는 면이 있나요?
안성훈: 현재는 콜트 사에서 협찬받은 TOP 커스텀을 쓰고 있습니다. 저는 특별히 장비를 따지는 편이 아닙니다.
의외죠? 흔히 기타리스트하면 이펙트 많고 멋진 앰프 가지고 있고 기타 또한 여러 대 있는 것을 생각하시는데 저는 그렇지 않아요.
물론 여러가지 기타와 이펙트, 앰프 들을 남들에 비해 많이 써본 편입니다만, 악기들이 음악을 만든다고 생각진 않습니다.
어떤 악기를 쓰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떻게 쓰느냐가 중요하다고 봐요.
탄탄한 근본이 있는 깁슨, 휀더의 기타는 영원히 추종받을 만 하지만 그 악기를 가진 사람들 모두 연주를 잘한다거나 사운드가 좋은 것은 아니자나요.
기타랩: 라이브도 자주 하시는데 라이브 셋업과 레코딩 셋업을 비교하여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안성훈: AndsomE이 라이브 공연할 때는 별다른 세팅이 없습니다. 다른 이펙트 없이 앰프의 Gain만으로 충분히 소화가 되기 때문에
라이브시에는 현장악기를 쓰는 게 전부입니다. 현장악기 중에선 마샬 JCM 2000 TSL을 선호하는데요.
우리가 아무리 좋은 악기를 라이브 때 쓴다한들 AndsomE의 키타톤과 엔지니어의 센스가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거나
둘 간의 충분한 교감이 없다면 마이너스라고 생각해요. 실제로 여러 번 낭패를 경험한 적도 있고요. 그러나 레코딩은 라이브처럼
간단하지만은 않습니다. 기타 톤을 잡기위해 기본적으로 여러 앰프와 케비넷, 마이크 종류, 앰프와 마이크거리 등등을 테스트 합니다.
통상적으로 마샬 앰프와 57마이크를 레코딩 시 많이들 선호합니다만, 저는 딱히 뭐가 좋다고 정의를 내리지 않습니다.
스튜디오마다 다른 공간과 믹서나 콘솔의 성능 차이 등등..복합적인 이유가 있기 때문이죠.
현재 디지털싱글용으로 레코딩된 AndsomE의 곡들은 전부 홈레코딩입니다. 홈레코딩에 관한 전반적인 사양은 다음과 같습니다.
MOTU 1224 / POD XT PRO(메인디스트) / YAMAHA MSP10 / 큐베이스SX 2.0 / WAVES vst
POD XT PRO의 메인 디스트는 amp-spinal puppet / cab-4x12 brit v30's / mic-67 condenser / room 0%
기타는 RG7과 콜트 TOP커스텀을 때에 따라 교체해서 사용했습니다.
기타랩: 예전에 기록을 살펴보면 보컬과 베이시스트로도 활동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금도 기타 이외의 악기를 가끔씩 다루시나요?
안성훈: 밴드를 처음했을 땐 드러머였어요. 그러다가 베이스/보컬을 했고 바세린을 하면서 기타로 전향했죠.
지금도 베이스는 어느 정도 다룰 순 있겠는데 드럼은 못치겠더라구요.
기타랩: 처음 어떻게 음악을 접하게 되었고 악기를 연습하게 되었나요? 어린 시절과 연습과정이 궁금합니다.
안성훈: 어려서부터 듣는 취향이 달랐던 것 같아요. 6살이었던가? 저보다 나이 많은 친척 형 누나들이 꽤 많았었는데
그 집에 놀러가면 그분들이 늘 팝송을 틀어놓곤 하셨죠.
덕분에 저는 어린나이에 팝이라는 감성에 일찍 물들었고요. 그러면서 음악이 좋아지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원래 다 그런건가요? 팝, 가요를 듣다가 제2의 음악세계로 바뀌는, 저 같은 경우 중학교 때 헤비메탈로 취향이 바뀌었습니다.
ROCK과 관련된 모든 소린 다 좋았어요. 왜 그런말이 있죠. [천재를 이기는 사람은 노력하는 사람이고 노력하는 사람을
이기는 건 즐기는 사람이다] 집안 물건들을 두들겨 보면 소리가 다 다른 것이 신기해서 틈만 나면 그 소리를 내면서 놀았어요.
기타도 제일 처음 산 게 고2때 3만 원짜리 클래식기타인데, 그걸로 별짓거리 다했어요. 줄을 일렉트릭 기타 줄도 껴보고
통기타 줄도 껴보고, 베이스 핑거링 연습도 그 기타로 해보고 기타바디를 손바닥으로 쳐서 리듬도 만들어보고.
그렇듯이. 연습이라 하기엔 좀 부족한 표현인듯, 저는 마냥 즐겼습니다.
기타랩: 안성훈님 기타스타일이라면 헤비하고 반복적인 리프가 인상에 깊이 남습니다. 작곡 시에도 리프를 먼저 만들고
그 아이디어를 발전해 나가나요? 리프를 만들 때와 곡을 만들 때 어떠한 방식으로 전개해 나가는지 궁금합니다.
안성훈: 가끔 드럼 리듬을 먼저 생각하고 리프를 만드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리프를 먼저 만드는 스타일입니다.
그리고 그 리프의 성향과 색깔이 어떠냐에 따라서 곡의 성격을 결정합니다.
그러나 곡의 처음부터 끝까지 리프만 다 이어서 만들진 않아요. 파트별로 리프를 먼저 만들고 그 아이디어를 발전해 나가는 스타일입니다.
예를 들어서 후렴이라고 생각되는 리프를 만들면 곡의 진행방향을 생각한 후 그 성격에 맞게 드럼리듬을 만듭니다.
그 다음은 베이스라인을 만들고 맨 나중엔 기타 Lead의 화음을 만들어서 마무리 짓죠.
기타랩: 밴드 생활을 오래한 선배로서 후배가 밴드를 시작한다고 그러면 어떤 조언을 해 주시겠습니까?
안성훈: 첫째 음악해서 돈 벌생각하지마라. 둘째 즐겨라. 셋째 열정만큼이나 노력을 좀 해라.
물론 하고 싶은 것을 해서 돈까지 벌면 금상첨화지만 애초부터 기대하지 말란 얘기입니다. 특히 밴드는 더더욱 힘들어요.
기타랩: 좋아하고 영향 받은 음악과 기타리스트, 그리고 최근에 많이 듣고 있는 음악들에 대해서 말씀해 주세요.
안성훈: 아직까지도 Deftones의 감성을 좋아하고 영향을 많이 받곤 합니다. 기타리스트 중에선 웨스 볼렌드(Limpbizkit),
탐 모렐로(RATM), 다임백 데럴(Pantera)을 좋아합니다.
그들의 뛰어난 센스와 퍼포먼스에 매료되었죠. 최근에 즐겨듣는 음악은 특이하거나 코드나 화음을 잘 쓰는 밴드를 주로 즐겨들어요.
The White Stripes / Bjork / Envy / relient k / Hatesphere /As cities burn..등등 입니다.
기타랩: 국내외에서 최근에 주목하고 있는 뮤지션이 있나요?
안성훈: 기존 밴드로는 [바세린]입니다. 점점 멋져지고 내공이 쌓여만 가니까 앞으로의 라이브가 더더욱 기대가 됩니다.
신인 밴드로는 [갤럭시 익스프레스]라는 밴드에요.
그들은 이미 언더 뮤지션들 사이에선 인기 많아요. 앞서가는 음악? 신선한 음악이랄까,
뮤지션이 아닌 매니아들은 어떤 평가를 할진 모르겠지만 신선한 밴드임은 틀림없습니다.
기타랩: 서태지 밴드와 같이 대규모로 진행되는 밴드와 닥터코어911, AndsomE같은 인디 밴드의 활동,
모두가 장단점이 있으리라 생각되는 데요, 각각의 활동 중 다른 점이나 신경 써야 되는 부분들에 대해서 말씀해 주세요.
안성훈: 매니아와 뮤지션 간 서로의 땀냄새에 젖어가며 공연할 수 없다는 게 서태지 밴드에선 아쉬웠어요.
워낙에 공연 규모가 크니까. 하지만 충분한 연습을 할수 있는 공간과 양질의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어서 앞으로
음악 활동하는데 있어서 큰 도움이 됩니다. 경험을 해볼 수 있으니까요.
경험을 해봤다는 건 두려움이 없어진다는 말과 같다고 봐요. 좋은 거죠. 그리고 서태지 밴드의 공연은 많은 스텝들의
버라이어티한 준비와 내용상 드라마같은 스토리가 있기 때문에 연주하는 우리들도 거기에 맞게 호흡해야합니다. 재미있어요.
음악공연이 아닌 연극무대 같기도 하고. 그 외에 연습량차이 인데요,
사실 서태지 밴드 만큼 합주 많이 하는 우리나라 밴드는 없을 거에요. 닥코때도 연습을 좀 많이 하는 편이었는데
AndsomE은 어려운 곡에 비해 합주의 양이 많진 않습니다. 멤버가 올인을 하면 좋은데 팀 내에 두 밴드를 동시에 하는 멤버가 둘이 있다 보니 합주시간 맞추는 게 쉽지 않더군요.
기타랩: 최근 한국의 밴드 음악 분위기와 인디 시장은 어떤 분위기인 것 같습니까?
안성훈: 메이저건 언더건 음악시장이 불황이라 다들 기존 프로모션 방식에서 탈피한 여러 아이디어를 내고 있는것 같습니다. 정규음반을 내기보단 싱글(디지털싱글포함)로써 상황을 견줘보는 밴드들도 많아졌고요.
그리고 밴드 혼자선 살아남기 힘들기 때문에 크루 또는 레이블 형식으로 프로모션 하는 방식이 요즘 가장 눈에 띕니다. 그게 앨범뿐 아니라 기획공연도 포함돼요. 가장 반응이 좋은게 [록스타]라는 기획공연입니다.
그런저런 움직임들이 요즘 불황을 이겨내고자 하는 의지인데요, 현재의 상황에 부딪혀 슬기롭게 헤쳐 나가는 요즘 뮤지션들과 관계자들의 지혜에 갈채를 보냅니다.
그리고 이건 제 생각인데요, 예전의 잣대로 현재를 비교한다는 게 좀 그렇긴 합니다만 다들 몇 년 전 호황기 인디시장으로 다시 붐업 시키고자 애를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예전은 예전이고 지금은 지금입니다. 시대가 많이 변한만큼 음악이 일단 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구스타일 음악을 하면서 인디씬 붐업을 얻고자 하는 것은 욕심이라고 생각합니다.
기타랩: 음악 이외에 즐기는 취미가 있나요?
안성훈: 소형바이크를 무척 좋아해서 라이딩하는게 현재 유일한 취미입니다.
기타랩: 기타 스타일이 독특하기 때문에 연습방법도 약간은 특이할 거라 생각하는데요, 특별히 기타를 연습하는 방법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안성훈: 그런가요? 음..특별한 연습방법은 없어요. 그냥 즐기는 거예요. 티비 보면서 손은 이미 기타연주를 하는...뭐 그런거(웃음)
기타랩: 기타리스트로서 무엇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나요?
안성훈: 역시나 센스와 연습이죠. 저는 기타리스트의 길을 크게 두 갈래로 봐요. 테크닉쪽이냐 작곡쪽이냐. 달리 말하면 세션 쪽이냐 밴드 쪽이냐.
남들이 인정할 정도의 다 장르 테크닉을 가진 기타리스트는 거의 세션을 많이 하곤 합니다. 반면에 자신의 밴드는 진행이 더디거나 해체위기에 놓이곤 하죠. 두개다 잘할 수는 없는 것 같아요. 그럴 땐 욕심을 버려야 하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음악은 도망가는 게 아니니 세션활동으로 돈을 번 후 나중에 세션을 관두고 자신만이 밴드를 조직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인거 같습니다.
또한 세션맨 만큼의 테크닉은 없어도 자기 곡은 멋들어지게 연주하는 기타리스트는 세션맨들이 느끼지 못하는 밴드활동의 즐거움과 매력을 느끼죠. 반면에 연습을 더 요하는 중요성을 알게 될거에요. 저 같은 경우는 밴드 기타리스트쪽 입니다.
아직까지 국내에선 둘 다 잘 소화해내는 기타리스트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기타랩: 앞으로의 활동계획과 전개하고 싶은 음악 스타일에 대해서 말씀 부탁드립니다.
안성훈: AndsomE의 디지털싱글이 이제 막 발매되었습니다. 아직 정규 앨범계획은 없지만 올해는 재미있게 공연하고 싶은 것이 우선 목표구요. 저희 싸이 클럽에 오시면 공연스케줄과 뉴스 등을 참고하셔서 공연장에서 만나 뵈었으면 합니다.
현재 AndsomE음악에 시범적으로 보컬멜로디를 간간히 넣어봤는데 앞으로 나올 음악들은 더 헤비해지고 야성미를 갖추게 될 것입니다.
기타랩: 미래의 안성훈님을 꿈꾸고 있는 기타 키즈들에게 한 말씀 해주세요.
안성훈: 기타는 하나의 취미가 될 수도 있고 직업이 될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건 기타를 연주하는 기쁨인 것이죠.
무대에서 공연을 하는 것만이 뮤지션이 아닙니다. 기타리스트로써의 꿈은 있는데 지금 당장 무대에 못 오르는 상황이더라도 그 꿈 잃지 않길 바랍니다. 우린 언제든지 연주할 수 있으니까요.
기타랩: 안성훈님의 좋은 음악을 기다리고 있는 팬들에게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안성훈: 네, AndsomE의 음악을 들어보신 분들은 이해하기 어렵다 / 놀기 어렵다라고 말들을 하곤 합니다. 근데 AndsomE 음악이 과격하고 시끄러워도 감상용으로 들으셔도 무관합니다. 드라마틱한 곡구성과 감성이 풍부하게 들어가 있으니까요.
현재 디지털 싱글로 두곡 발매 되 있구요 영화 D-WAR의 OST에도 한곡 참여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리고요. 디지털 싱글은 계속 업데이트됩니다.
기타랩: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활동 바랍니다.
안성훈: 네 감사합니다. 기타랩 번창하세요.^^
레알.... 언제쩍 인터뷰인지 기억초차 가물가물한
고전인터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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