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 F O

난 웜홀로 빠진거 자체가 이성적이던 서태지가 평범한 한 남자로써의 정현철의 마음과 갈등하다가
줄리엣을 보고 한눈에 반해서 이성을 잃고 정현철의 감정이 더 커져버린다는 것 자체가 웜홀이라고 생각했거든.

뮤비 시작할 때 보면 바닷가에 안경이 떨어져 있지.
나는 그걸 서태지는 버리고 이미 정현철이라는 걸로 받아들임.

줄리엣이 오래도록 잠들어 있던 남자로써의 태지..정현철의 마음에 노크를 한거지..

난 문을 열어다오~가 줄리엣의 마음의 문이라기보다
태지 마음의 문을 줄리엣 보고 열어달라는 것 같기도 해..사랑에 잠들어 있던 날 깨워줘..하고.

그래서 아마 기적이라고 표현했다고 생각해봤어..
이 기적이 하늘위로 퍼지는 날(오래도록 잠들어 있다가 깨어난 이런 내 마음을 담은 노래가 울려 퍼지는 그 날) 들려주렴..하고..

유독 이번 앨범 전체적 느낌이 나는 정현철과 서태지 같았거든..
(싱1은 서태지고 싱2 시크릿은 정현철..)

마지막에 화성 불타 없어질 때 메마른 표정으로 바라보는 태지가 현실의 서태지인거지..

정현철 역인 예씨는 평범한 한 남자..정현철의 마음이야.

줄리엣을 잡고 싶어 어쩔줄 몰라 달려가는데 어쩔수가 없어..
뮤비서는 스토리상 불타 없어지지만
현실에선 불가항력인.. 서태지라서 어쩔수 없이 잡지 못한게 아닐까..싶다.

그냥 이렇게 생각하니까 짠하고..우리 태지 많이 안타까웠겠다..그래서 더 애틋하겠지..싶더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