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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잠화

                     장성우

 

 

 

백옥 얼굴 옥비녀 길게 꽂아
초롱초롱 눈동자 이슬 젖어서

고양이 걸음 고운 향기 풍기더니


우아한 목 기다랗게 하늘 향해

따사한 햇살 눈웃음 머무르는
천상 선녀 준 옥비녀, 그 모습 아닌가
 

그윽이 내다보는 아름다움
산야 추색 고고함 너 홀로 제일이라 
 

고운 빛 밤이슬 혼자 맞아서  
잡초 섞인 세월 인고로 피고지고
청초한 옥잠화 자태 화사한 웃음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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