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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it : 528 date : 2010-09-26 10:52:17 ip : 75.204.229.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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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편지
산 위에 머므르고 싶었던 순간은
흐트러진 파도
창공에 둥둥 떠 있던 것은 꿈
내 가슴에 안기려는 듯 다가오는
보드러운 바람결
다른 것 모두 볼 수 있으나 바람을
볼 수 없는 아픔이 나를 흔든다
아득한 곳까지 이어진 산맥 구만리
골짜기마다 불길이 솟아오르나
연기는 보이지 않네
흘러가는 구름이 나에게 던져준
하얀 봉투 열어보니 가을 속으로
들어가거라
너를 기다리는 두 번째 편지가
있다고 쓰여있다
.................................................
이 시는 조오지아 주 북쪽의 제일
높은 산 봉우리에서 작시되었습니다.
미국 성공회 어번교회.
선교신부, 이 다니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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