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장 달러의 가치
미국의 달러는 본질적으로 다른 나라 화폐와는 다르다. 어떻게 다를까. 화폐를 찍어낼 때 무조건 찍어내면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에 금을 예치하고 예치한 금만큼 화폐를 찍어낸다. 이것을 가르켜서 ‘
금본위’ 화폐제도라고 부른다. 20세기에 들어서면서 근대사회의 산업이 크게 발전하게 되었다.
산업의 발전으로 물류의 생산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 거리에 상품이 쏟아져 나오게 되자 사람들은
그것을 사기 위해 돈을 낭비하게 되었다. 낭비와 소비로 인해 돈이 부족하면 계속 돈을 찍게 된다.
따라서 금이 부족하게 되었다. 그 결과 공장이 문을 닫게 되었고, 소비도 덩달아 위축되면서
1929년 미국에 큰 경제공황이 이런 원인으로 발생하였던 것이다.
‘루스벨대통령’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달러를 계속 찍자는 정책을 내 놓았다.
그런데 금이 부족하였다. 그래서 유럽에 있는 경제국가에서 금을 많이 사들이기 시작하였다.
미국으로 금이 쏠리게 되자 영국을 비롯해서 유럽국가들의 금이 부족하게 되어 자국의 화폐를
발행하는데 문제가 생기기 시작하였다.
유럽은 미국과 같은 정책을 펴기가 어려웠으므로 유럽국가들이 ‘금본위화폐’ 제도를 포기하게 되었다.
유럽이 ‘금본위화폐’ 제도를 포기하고, 돈을 찍어내자, 유럽 화폐의 가치가 뚝 떨어지기 시작하였고,
반대로 돈을 금으로 예치하여 찍어내는 미국의 달러는 그 가치가 상승하게 되었다.
세계적으로 화폐의 언발란스가 계속되자 미국이 이 일을 수습하기 위해 1944년 전 세계에 있는
경제인들을 초청해서 의논을 한 결과 ‘기축통화’의 협정을 맺게 되었다. 그 협정이란 금과 교환할 수 있는
화폐는 달러로 하되, 다른 모든 국가의 화폐는 금 대신 달러를 기준으로 해서 돈을 찍어내기로 결정한 것이다.
그래서 미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는 돈을 찍어내려면 금 대신에 달러를 확보해야 되는 것이다.
달러를 확보하고 있는 만큼 돈을 찍어낼 수 있기 때문에 외환보유고가 부족하면 나라의 경제가
위기를 맞게 되는 것이다. 미국의 경제 위기가 곧 세계의 경제위기라고 하는 것은 ‘기축통화’라는
특수성 때문이다.
이런 '기축통화'라는 특수성 때문에 미국 달러의 가치가 세계 경제의 주도권을
쥐게 되었고, 이러한 힘을 바탕으로 달러의 가치는 더욱 날개를 달고 세계 경제에 큰 영향을 미지게 되었다.
세계 기본통화량인 이유로 기름을 사고, 팔거나 모든 무역을 하기 위해서는 달러로 거래를 해야한다.
이 세상에서 유일하게 돈을 마음대로 찍으면서 경제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국가는 단 하나밖에 없다.
그것이 곧 미국이다. 그래서 달러는 오랫동안 미국의 힘의 상징이 되어왔다.
그런데 이 미국의 달러가 지금 붕괴의 위기를 맞고 있다.
제2장에서는 달러가 어떻게 붕괴되고, 달러의 붕괴가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지 살펴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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