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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트랜스지방 금지법 승인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마이클 블룸버그 시장이 이끄는 뉴욕이 미국 도시중 처음으로 트랜스지방 금지법안을 승인했다. 시카고 등 주요 도시들 역시 금지법안을 검토중이어서, 조만간 미 전역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뉴욕 보건위원회는 이날 저가 피자리아에서 값비싼 제과점까지 모든 음식점에서 트랜스지방 사용을 금하는 내용의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법안에 따르면, 뉴욕 음식점들은 내년 7월까지 튀김 기름 사용을 중단해야 하며, 2007년 7월까지는 모든 음식에서 트랜스지방을 제거해야만 한다.
블룸버그 시장은 "감자튀김과 햄버거를 없애버리자는게 아니고 나 역시 그런 음식들을 매우 좋아한다"며 "그러나 이 음식들을 건강에 덜 해롭게 만들 방법이 있다면 그렇게 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트랜스지방은 몸에 해로운 콜레스테롤을 늘이고 좋은 콜레스테롤을 낮춰 심장 질환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트랜스지방이 포화지방보다 몸에 더 해롭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이에 미 식품의약국은 최근 식품업체들에게 음식 성분 라벨에 트랜스지방 함유량을 표현할 것을 요구했다. 이후 주요 업체들은 자발적으로 트랜스지방 사용을 줄이는 추세.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체인인 맥도날드는 일부 미 체인점에서 튀김유를 대체할 수 있는 다양한 오일들을 시험중이다. 웬디스 인터내셔널은 8월부터 제로-트랜스지방 기름을 사용하다.
얌 브랜즈의 KFC와 타코 벨 역시 치킨 요리에서 트랜스지방을 제거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특히 타코 벨은 튀김 기름의 대체제를 찾기위해 2년 이상 연구해 왔다고 밝혔다.
(김경인 hoffnung97@)
입력 : 2006.12.06(수) 07:39 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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