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본분은 하신현을 지키는 것 입니다
＃7
"어라, 시안이 혼나고 있었던 거야??
헤헤 학주님한테 걸리면 골치아파요오"
"민가을...이녀석!!!! 수업중에 온것도 모잘라 선생님을 놀려?"
"에에~나 놀린거 아닌데, 특별이 학주님이라고ㄷ...."
"........자리에 앉자,민가을."
일부러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어느새 시안에게 쏠렸던 화들이 가을이에게 넘어가 버렸다.
정작 가을은 그런걸 상관하지 않는 듯 하지만.
자리에 앉으면서도 싱글싱글 웃고있으니 말이다.
"흠흠....네 이녀석들 점점 배짱이 좋아지는구나,
후,훈계를 해야겠지만 나는 회의가 있어서 이만가야겠다.
참! 수업끝나고 유시안녀석은 교무실로 찾아오도록!!이상."
학주는 무슨 심보인지 있지도 않은 회의핑계를 대며 서둘리 수업을 끝내고 가버렸다.
어차피 아이들 또한 신경쓰지 않았다,학주가 자습을 줬다는데에 좋아하고있을뿐.
....
........
...
#방과후 교무실
교무실에는 막 시안이 들어갔고,
밖에선 가을과 신현이 걸어가고 있는 중이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어슬렁대는중이다.
"신현아 신현아, 시안이 맞으면 어떻하지?"
"아까..그렇게 네가 학주 말 돌려줬으면 됐지 뭘 더 해주게?"
"그치만......시안이는 약해보였는걸."
"혹시 아냐? 너처럼 약해보이는 녀석이 잘 싸우는 것처럼 걔도 잘 싸울지‥.
아, 걘 내가 서열1위라는데에 금방 변해버린 싱거운녀석이었지."
"그러니깐 응?"
"천사표는 그만ㅎ....."
"...쿠....쿨럭...서열1위님!!!....공고에서......윽.."
신현의 말을 끊고 등장한
한 아이의 말은 공고에서 온 도전장과 같았기에
더이상 시안에 대한 걱정을 할 겨를이 없었다.
"공고가 배신한거냐?!!!!!!!!!"
"으윽.....ㄴ..네.."
"현재 공고의 수는?"
"신현아 쟤 괴로워 보인다..."
"알았어,얘좀 양호실에 데려다 주고 와"
"응...좀있다 공고랑 뜨는데에서 보자."
한편 #교무실
학주는 설교를 하며 학생부로 시안의 머리를 치고있지만,
시안은 다른생각을 하고있는 듯 초점없는 눈빛만을 내비쳤다.
그때 밖에서 들리는 신현의 목소리
"공고가 배신한거냐?!!!!!!!!!"
........교무실 앞이어서 그랬을까,
신현의 목소리가 너무 컸을까,
너무나도 또렷이 교무실안을 울렸다.
깜짝놀란 시안과는 다르게 선생님들은 이런일은 항상 있다는듯
태평하게 자신의 일에 몰두했다.
물론 학주도.
그래서 아직도 시안에게 설교를 늘어놓고있었다.
"학생은 말이야! 공부가 본분이고,
선생님의 말씀을 듣는것도 본분이고‥…"
하지만 이제 더이상 딴 생각을 할 겨를이 없는 시안이었기에
학주에게 말했다.
"제 본분은 하신현을 지키는 것 입니다.그러니, 좀 닥쳐주시겠습니까 학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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