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한번쯤은 이렇게 되리라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렇게 빨리 이루어 질 지는 몰랐기 때문에 막상 닥쳐왔을때의 위압감이란 이루 말할수 없었다.
미처 거두지 못한 숨은 턱턱 막혀왔으며 검고 짙은 분위기는 나를 강하게 짓눌렀고,
나의 시선조차도 어디에 머물러야 할지 모르겠어, 어영부영 공기의 흐름에 내던지고 있을 뿐이었다.
그리고 이 때, 어디선가 중후한 목소리가 차디 찬 정적을 깨고 명확하게 나에게 들어왔다.
"꼬마야, 길을 잃었니?"
나는 나에게 말을거는 처음보는 낯선이에게 겁을 잔뜩 집어먹고, 몸을 힘껏 움츠리며 그를 두려운 눈길로 올려 보았으나 그는 빙그레 부드러운 미소만을 짓고있을 뿐이었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나는 그의 편안한 분위기에 이끌리듯 자연스럽게 경계를 풀어버리고 말았다.
나중에 알게된거지만 그가 바로 천공의 비밀의 화원 문지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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