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일요일 드디어 25인 공대 레이드 첫 최종 보스인 그룰을 잡았습니다.
서버 호드 다섯번째로 많이 늦게 킬한 결과지만, 공략 2주만에 잡은 결과라 어느 다른 공대보다
고무적인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공략 초기라 유동이 많은 인원과 전체적으로 균형이 잘 맞지않는 클래스 구성, 공략 미숙지
상태에서 쉽게 정복할 수 있었던 일에 대해서 향후 공대 운용의 미래가 한층 밝아보이네요.
다만, 그룰이 더이상의 공략 인던이 아닌 파밍 인던이 되기 위해선 안정적인 탱/힐 택틱, 높은 공대 RDPS
가 절대적인 필수 불가결한 요소라고 생각이 들어, 그동안 그룰 레이드 관련 여러 정보를 종합하여 몇가지
제안을 할까 합니다.
(다음에 드리는 여러 제안은 순전히 그룰과 같은 극 DPS Demand 한 몹을 위주로 생각한 사항입니다.)
1. 일몰 활용
"일몰!" 오리때 40인 레이드에서 필수적인 무기로, DPS 더럽게 안나오지만 몇몇 전사들께 힘들게나마 강요
받았던 무기였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마법뎀지 15% 증가라는 무시무시한 발동 효과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로
전사님들은 적중셋을 입고 양손 도끼를 들고 윙윙 소리 내면서 썰던 무기죠.
근데 그 발동은 그대론데 확팩에서 못 쓸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특히나 2주동안의 공략에서 4전사 체제로
공략이 진행되는 와중에 맨/부탱은 제외 하더라고 3/4탱 중에 적어도 한분이라도 "살쾡이!" 마부를 바른
일몰로 보스를 팬다면 분당 적어도 2-3회 정도의 15% DPS 증가 효과를 받아서 전체 공략 7-8분 정도의 공략
중에 정확한 계산은 아니지만 얼추 한명 정도의 원거리 딜러 추가 효과를 주지 않을까 합니다.
(대략 20만 정도의 평균 딜러 정도)
다만, 일몰 전사에 해당하는 공대원은 적중 위주의 템 세팅 및 특성을 강요받아야 한다는 문제가 있겠고,
낮은 개인 DPS 문제로 개인의 레이드 재미는 반감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지 않을까 하네요. 그리고
현재 일몰 제작을 오리때처럼 재료나 절차가 간단할수 있을지도 의문이구요. 여튼 캐스터가 주딜러가
되는 그룰과 같은 몹에는 필수적으로 한번 고려해볼만한 사항이 아닐까 합니다.
2. 25인 공대 구성
확팩으로 들어오면서 하이브리드 뿐만 아니라 다른 직업들도 특성에 영향을 많이 받아오는게 현실입니다.
따라서 공대장은 그 각 직업의 특성까지도 고려하여 파구성을 하며, 25인 공대의 5파 인던까지 오면서 많이
골치 아파진게 사실입니다. 따라서 2주 동안의 우리 공대의 구성에서와 약간의 차이를 줘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다음 구성은 여러 그룰/불뱀 공대에서 보이는 최적화된 공대 구성으로 알려진 구성입니다.
1파 : 맨탱전사/부탱전사/신성기사/회복드루/흑마
- 전사 2명으로 전투/지휘 외침 2개 가능 (부탱의 "위엄있는 풍채 특성" 적용으로 피통 증가 플러스 가능성)
- 기사 기원 오라 효과 동시 적용
- 회복드루의 받는 힐 증가 효과
- 흑마 피의 서약 동시 적용
2파 : 신수사제/신수사제/신성기사/복원술사/..
- 맨/부탱 메인힐러 지정
- 복원 술사 마나샘 효과
3파 : 법사/흑마/암흑사제/정기술사/..
- 원거리 최고의 딜 조합
4파 : 도적/무분전사/사냥꾼/야성드루/고양술사
- 근거리 최고의 딜 조합
5파 : 암흑사제/사냥꾼/사냥꾼/흑마/..
- 오피서 위주 팟
- 딜 사냥꾼의 마나 리젠 효과
대부분의 분들이 하이브리드의 시너지 효과에 대해서 위와같은 파구성을 다 아시고 계실것이고
우리 공대도 위와 비슷하게 크게 어긋나지 않게 구성을 합니다. 단 1파 구성만 조금 다른 상태이고, 클래스
불균형이 약간씩 있는바 큰 틀은 위 구성에 맞고 하면 최적의 구성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3. DPS 관리
딜러들의 개인 DPS를 공대차원에서 어떻게 관리할까 하는 문제는 아주 민감하고 힘든 부분인데, 현재
저도 카라잔 공대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특별히 할수 있는 방법은 미터기로 경쟁 부여, DPS 가 안나오는
공대원의 특성/도핑 강요 등의 원시적인 방법 뿐입니다.
공대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딜러 개인 DPS를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은 여러 공대의 고민이더군요. 사실 위와
같은 최적의 파구성에 적용 여부, 템 문제, 공략시 사망 문제 등으로 개인의 DPS는 크게 영향을 받아서
공략후 딜러의 상벌을 내리거나 초대 여부를 결정하기가 힘든 문제입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납득할수 없는 낮은 DPS에 대해서는 원인을 파악하고 조정해야 한다고 봅니다.
개인의 도핑 문제, 특성 문제, 개인 딜링 방법 문제 등 단시간에 고쳐질 수 있는 여러가지 문제를 안고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단 2.1.0 패치후엔 도핑 문제에 관해선 고려점 사라지겠고, 특성, 개인 딜링 방법에
관해서는 같은 클래스 끼리의 충분한 토의 및 의견 조율이 이루어 진다면 많이 개선될 여지가 있지 않을까
하네요. 단순히 키보드를 한번 덜 눌러서 딜이 나오고 안나오고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인거죠.
40명중 1명이었던 오리때의 1/40에서 이젠 1/25, 1/10 인 상황이 되었습니다. 개개인이 역량이 절대적으로
많이 작용하는 확팩 레이드 입니다. 오리때는 공대장이 탱커/힐러들을 갈궜지만, 확팩 레이드에는 (이미
오리 낙스 공대들 부터는) 딜러에게 공략의 책임을 철저히 돌리는 추세입니다. 그만큼 한명의 딜러 공대원이
돋보일 수 있는 기회가 넓어진 것도 사실이죠! 마찬가지로 카라잔 그룰 부터도 벌써 DPS가 딸리면 절대
못잡는 몹들만 즐비하게 디자인하였다는 사실만 봐도 공대의 키가 어디로 넘어갔는지 알 수 있는 것
같습니다.
4. 공략 숙지 관련
뭐 더 말할 것이 없네요. 아무리 이 게시판 및 여러 게시판에 공략이 있어도 공대원이 숙지 없이 온다면
원샷 원킬! 이란 멋진 말은 없습니다. 공략 게시판에 자세한 공략 다 올라왔는데 또 기본 택틱을 공대장이
보스 앞에서 장황하게 몇 분씩 설명하고 있는 모습은 이젠 좀 줄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공략 숙지 보너스는 없을 망정, 미숙지 페날티는 좀 고려를 해봐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넘 빡빡하게
공대가 돌아갈 수 있다는 느낌도 있긴 하네요. 뭐 어쨋든 레이드는 열정으로 이루어 질 수 밖에 없는
것이기 때문에....
서로 이런저런 공략을 가지고 와서 이랬다 저랬다 하며 택틱 자체를 못세우는것도 문제지만, 아무 의견
없이 아무도 모른채 걍 드리대보잔 심정으로 모여서는 걍 헤어지는 상황이 더 안습 아닐까요?
사공이 많아 배가 산으로 가는 것도 문제지만, 아예 사공이 없어 배를 띄울 수도 없는 것은 더 큰 문제라고
생각이 듭니다 ^^
음.. 평소에 갖고 있던 몇가지 머리속의 생각만 적는다는게 역시나 긴 글이 되어 버렸네요. 스크롤 캐압박!!
댓글로 치열한 태클, 토의가 이루어 질 수 있다면 너무나 감사~ 하겠습니다 ^^
그럼.. 그룰을 넘어서...
불뱀/폭풍우/하이잘/검은사원~~ 헥헥 갈데가 많네요.. 아직은...
다 같이 구경이나 해봅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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