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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대한민국은 신라가 될 수 있는가?
 작성자 : 轉載
 홈 : 없음

연개소문을 닮아가는 김정일 
  
  수년 전 북한정권의 한 고위직 출신 탈북자를 만났다. 70代인 그는 체구가 아주 컸다. 전형적인 북한의 지배층 체격이었다. 그는 고구려史를 읽으면서 북한을 생각한다고 했다. 
  "특히 淵蓋蘇文(연개소문)이 김정일과 흡사하더군요. 고구려를 망친 것이 연개소문이듯이 북한을 망친 것도 김정일인데 망치는 방법이 비슷하고 末路도 비슷해질 것 같습니다"
  그는 이런 비교를 했다.
  "당시 고구려가 세계최강국인 隋 唐과 전쟁을 선택한 것이 잘못이지요. 연개소문은 무모한 전쟁을 피하는 노력을 하지 않았습니다. 인민들의 고통이 어떠했습니까? 요사이 김정일이 미국을 敵으로 돌려놓고 군사력을 건설한다면서 인민들을 도탄에 빠뜨리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연개소문은 왕과 귀족들을 도륙하고 집권했습니다. 민심을 잃은 것이지요. 그가 죽자 세 아들이 서로 싸우다가 南生은 唐으로 달아나 唐軍을 안내하여 와서 조국을 치지 않았습니까? 김정일이 죽으면 그 아들들끼리 싸우고 정남이는 중국에 붙을지도 모르지요. 고구려가 외교를 통해서 隋 唐과 화해했다면 인민들이 고생하지 않았을터인데 굳이 전쟁의 길을 선택하면서 천리長城을 쌓았지 않았습니까? 김정일이 미국과 대결자세를 취하면서 핵무기를 개발하다가 스스로 고립되고 인민들이 고생하듯이 말입니다"
 
  서강대학교 李鍾旭 교수가 쓴 '고구려의 역사'(김영사)를 읽어보니 이 탈북자와 같은 시각이 들어 있었다. 그는 '연개소문과 그 아들들의 집권은 고구려의 멸망을 불러온 결정적인 요인이다'고 지적했다. 
  李鍾旭 교수는 2005년 10월호 월간조선 인터뷰에서 이렇게 설명했다. 
  『중국에 강력한 통일정권이 들어서면 그 주변국들은 으레 守勢的 입장에 들어갔습니다. 고구려가 隋·唐에 대해 끝까지 대결정책을 쓴 것은 장쾌한 측면도 있지만, 「벼랑 끝 외교」로 결국 나라를 멸망에 이르게 한 것입니다』
  고구려가 망하고 신라가 삼국통일을 할 수 있었던 것을 연개소문과 김춘추의 인물됨의 비교로써 설명한 논문도 있다. 연개소문의 포악함과 金春秋의 관대함, 연개소문의 폐쇄정책과 김춘추의 목숨을 건 동맹외교, 연개소문 아들들의 분열과 金春秋 아들들(문무왕과 김인문 등)의 단합이 대조적이다. 
 
  SBS가 이즈음 '연개소문'을 大河드라마로 내보내고 있었다. SBS는 취지문에서 이런 의도를 드러냈다. 
  <신라가 당나라의 힘을 빌려 삼한을 축소 통일한 이후 고구려의 영웅들에 관한 역사는 왜곡되고 폄하되어 사라졌다. 특히 연개소문은 중국이 쓴 역사에 의해 철저하게 부정적으로 그려졌으며 우리의 역사서도 그들의 왜곡된 역사를 그대로 수용하는 어리석음을 범하고 있다>
  난폭하게 쓴 선전문이다. 淵蓋蘇文(연개소문)은 고구려 추앙 분위기 속에서 대체로 과대평가되고 미화되었지 폄하된 적은 거의 없다. 신라가 통일 이후 고구려의 영웅들을 왜곡 폄하했다고 하는 주장은 三國史記를 읽어보지 않고 하는 막말 수준이다. 신라귀족의 후손인 金富軾이 쓴 三國史記는 고구려의 對唐, 對隋抗戰을 민족주체성의 입장에서 묘사하고 있다.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것은 당나라의 힘을 빌려서 한 것만이 아니다. 신라는 唐의 힘을 빌어 백제, 고구려를 멸망시켰다가 唐이 신라까지 식민지로 만들려고 하자 백제, 고구려 유민들과 손을 잡고 8년간의 對唐결전을 통해서 唐軍을 한반도에서 몰아내고 통일한 것이다. 신라가 唐의 힘을 빌려온 것은 전반부의 이야기이고 통일은 唐과 싸워서 이룩한 것인데도 이 SBS의 선전문은 민족사의 최대업적을 굳이 내려앉히려고 하였다. 
  
  한국이 오늘 중국 山東省의 일부가 아니고 한국인이 漢族의 일부가 아니고 당당한 韓民族으로서 중국보다 더 잘 살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신라의 對唐결전이 가져온 최초의 민족통일 국가 건설이었다. 
 
 
  김정일이 미사일을 쏜다, 핵을 개발한다, 한국을 자극한다 하여 얻은 것은 무엇인가? 그 덕분에 북한주민들의 생활이 좋아졌는가? 김정일과 그 측근 몇 사람들의 안전을 위하여 萬人을 불행하게 만든 자이다. 세계에서 그래도 가장 강력하고 너그러운 미국과는 무슨 수를 쓰든지 잘 지내야 하는 것이 외교 아닌가? 연개소문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唐을 상대로 장렬하게 싸운 것은 장쾌감은 주지만 그 결과는 亡國으로 이어지고 수많은 사람들의 불행을 결과하였다. 
 
  新羅 지도부는 목숨을 건 지혜로운 외교로 唐의 힘을 빌려 백제, 고구려를 멸망시킨 다음엔 야욕을 드러낸 唐까지 한반도에서 몰아내고 이 땅을 우리 민족의 차지로 만들었다. 모든 정치가에게 해당하는 가장 중요한 평가 기준은 후계자를 제대로 세웠는가이다. 연개소문의 큰 아들은 권좌에서 밀려나자 반역자가 되어 唐軍이 조국을 침략하는 데 가이드로 나섰다. 金春秋(태종무열왕)의 두 아들 문무왕과 김인문은 唐의 이간질에 넘어가지 않고 단합하여 삼국통일의 大業을 성공시켰다. 지금 북한이 연개소문 시절의 고구려가 가는 길을 걷고 있다. 문제는 지금 한국 지도부가 신라의 수준에 못미치고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통일의 찬스가 와도 이를 잡지 못하지 않을까 걱정된다. 

趙甲濟 

[ 2009-04-04, 11:29 ]


date : 2009-04-04 16: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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