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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차별 없는 세상 ?
 작성자 : 주인
 홈 : 없음

양용은 골프 선수의 英文 이름을 가지고 어떤 백인 스포츠 기자가 인터넷에 적었던 
농담이 인종차별 시비로 번졌다고 한다.  매일 밤마다 TV에서 제이 레노가 하는 
수준의 시시한 농담이었는데도...  그래도 기자는 코미디언이 아니니까.  

사실 일상 생활 속에서 한국 사람들이 훨씬 더 인종차별적이고 지역차별적이고 
연령차별적이고 종교차별적이고 성차별적이고 동성애자차별적인 말을 서슴없이 
내뱉는게 현실이다.  지난 1950년대 부터 지금까지도 진행형으로 계속되는 민권 
(civil rights) 향상과 관련된 운동과 법률 때문에라도 주변의 눈치을 의식하는 
미국 사람들에 비하면, 한국 사람들은 x배짱인지 아니면 남(?)들이 한국 말을 
못 알아듣을 것이라는 확신에서인지, 아니면 한국 사람들은 다 자기 같은 꼴통 
(bigot) 이라고 생각하는 것인지...

남의 눈치 때문이든 법률의 제재 때문이든, 그러한 PC적 (=양심이나 도덕이 
아닌 순전한 정치적인) 압력에 밀려, 한국도 서구의 나라들 처럼 겉으로라도 
관용을 해야하는 사회가 될 것이다.  그런 것에 대한 부작용으로, 내부의 악마적 
욕구가 과격하게 분출되는, 마치 스킨헤드와 같은 현상도 나타날 것이고...

그런 면에서, 코미디언들에게만은 정치/사회/문화/종교 등등 어떤 인간 세상의 
문제도 다 풍자할 수 있는 자유가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코미디언의 
농담이 차별을 반대하는 것이 됐든 옹호하는 것이 됐든, 그렇게 모든 것을 
우스개꺼리로 만들어 웃는 동안에 오히려 소위 지도자들의 정치적 논리보다 
더 명쾌한 개개인의 양심을 느낄 수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혹자는 인간의 양심과 지성과 노력으로 사회 전반의 관용을 실현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인간은 신이 아니다.  인간은 항상 불완전한 존재인 것이다.  
인간이 스스로의 능력과 노력만으로도 완전무결한 상태, 죄없는 상태에 
도달할 수 있다고 선동하는 것, 바로 그것이 악마의 유혹임을 잊어서는 안되겠다.


date : 2010-04-16 22: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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