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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자업자득 수원수구. .
 작성자 : 김홍만
 홈 : 없음

춘향전에 나오는 월매가 하는 말이죠. . 제가 좋아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지난 달 박사학위 심사 신청서를 내지 못했습니다. 그저그런 연구도 제대로 못하는 자신이 한심스럽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임상에 대한 맘도 정리되었지만.. 아직 심성 수양이 덜 되었나 봅니다..얼른 정신 차리고 
다시 실험에 몰두하고 논문 읽고 논문 써야 할텐데 말입니다.
 오랜 만에 들어와서 넋두리나 하다니..

Cell 경하드립니다.


date : 2010-11-04 21:30:50
          

주인 정신 자세가 훌륭하신 것 같습니다. 자주 남들에게 해주는 말입니다만, 서둘러서 잘되는 것 없읍니다. 과학에서는 더욱더. 하나하나 차분히 생각하며 계속 시도하다 보면 해결책이 보이게 되지요. 남들은 내가 무척 성질이 급하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서울대를 3년만에 졸업한 것을 가지고서, 또는 외모가 그렇게 보인다고 하면서... 소위 세계 최고라는 학교에서 한국인으로서는 역사상 2번째 박사학위를 받고 서른의 나이에 논산훈련소에 입소했읍니다. 전혀 기대하지 않았는데, 하나님의 뜻이었는지, 나를 필요로 하는 부대가 차출을 했읍니다. 장교가 아닌 사병을 차출하는 경우는 처음 들었다는 이야기도 하더군요. 전공 지식과 능력을 마음껏 국가와 군을 위해 사용한 군복무 기간이었지요. 그 시절 내 군생활을 지켜본 많은 분들이 나중에 정말 뜻밖이었다고들 이야기하더군요. "겉보기와 달리 정말 침착하고 여유가 많으셔서 놀랐다" 고. 각설하고, 지난 번에도 아무런 소문을 내지 않았더니 신문 기사 같은 게 한 줄도 나오지 않았지요. 그때 논문 나오고 나서 누가 왜 신문 기자들에게 미리 연락하지 않았냐고 하며 아는 대학 선배 기자를 소개하길래 접촉을 했는데 결국 아무런 기사도 나오지 않았어요. 그때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읍니다. 이번에도 아무런 소문을 내지 않았으니 나에 대한 기사는 한 줄도 나오지 않았을 것입니다. 정말 다행이지요. 과학자들이 언론플레이 같은 철없는 짓은 하지 말아야겠지요. 지난 번에도 그랬듯이, 이 번에도 친지들이나 가족들은 전혀 모릅니다. 지난 주일에 포스트닥 하는 분이 지나가며 "축하드려요" 라고 했는데, 안해는 그게 무슨 소리인지 아직도 전혀 모릅니다. 여하튼 감사합니다. 11/05 11:30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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