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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再鳴
 작성자 : 주인
 홈 : 없음

역적의 아들도 충신이 되는 세상에, 명문가 손자란 것이 뭐 대단한 것인가.  
지겟꾼의 아들이라도 바른 말과 행동을 꾸준히 실천하고 가르친다면 
명문가를 이룰 것이다.  그러나 명문가가 패가망신하는 길은 너무나도 쉽다.
7 Aug 12


유명한 그를 잘 알았고 존경한다면 그냥 그렇다고 한마디만 하면 그만일 것이다.  
구구절절 그와의 친분과 에피소드를 과시하면서 인연장사, 관장사하는 저 꼴을 
보니 참으로 추하다.  더우기 저는 생전 그의 속을 참 많이도 썩였다.  
저런 짓은 하지 말아야겠다.
6 Aug 12


뭐하나도 제대로 할 줄 모르는 자가 허접함으로 짬뽕을 만들어 놓고서는 융합이다, 
통섭이다 포장하는 유행이 거세게 몰아치는 시대이다.  통섭 通涉 이 무엇인가?  
이 방, 저 방 문을 열어보며 들락날락 기웃거린다는 말이다.  저가 교양을 쌓는 일이 
될 수는 있겠으나 결코 학자가 학문으로 해서는 안 될 일이다.
26 Jul 12


THE most important thing in biological science is "Writing A Label".  
THE second most important thing is "Reading The Label".
8 Jul 12


입만 열면 남 흉보는 사람이 있었는데...  가만히 들어보면, 그가 하는 말의 
가장 합당한 대상은 바로 그 자신이더구나. 
5 Jun 12


사소한 일에도 목숨을 걸지 못하는 X이 도대체 무슨 일엔들 목숨을 걸 수 있겠는가.  
그렇다, 세상에 사소한 일이란 없는 것이다.
3 Jun 12


공적이든 사적이든 어떤 자리에서든 그리고 자기 혼자만 보는 일기장에서라도 
거짓말을 해서는 안된다.
23 May 12


진보의 반대말은? 퇴보이다.  
보수의 반대말은? 그것도 퇴보이다.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면 뒤에 처질 것이요, 
이룬 것을 지켜내지 못하면 뒤로 가야 하는 것이다.
12 May 12


전근대성과 근대성의 차이는 마치 구약과 신약의 차이와도 같은 것이다.  
죄인의 부모나 자식된 것만으로 죄인이 되고 태어난 것만으로도 죄인이 되는 
세상과 죄인의 부모나 자식이라도 아니 죄인이라 하더라도 그 영광을 나타내는 
존재가 될 수 있는 세상의 차이.
7 May 12


"권세에 순응하라" 고 했지, “권세에 맞서 싸우라” 고 하지 않았다.  왜 그럴까?  
맞서 싸워야 할 것은 권세가 아니란 것이다. 
7 May 12


꽃은 아름다우나 그 열매가 쓸모 없다 불평하지마라.  그 꽃에 속기라도 했더란 
말이냐.  그 꽃이 아름답지 않고 그 열매는 쓸모 없으며 그 가지 또한 볼품이 없더라도 
다 이롭게 쓰일 곳이 있으니, 그것이 네게 쓸모가 없다면 네탓일 뿐이다.  
다만 네가 더 쓸모있게 되기 위해 노력하라.
20 Apr 12


정말 입이 가벼운 사람이 있었다.  듣기 좋은 말을 많이 하던 그를 가까이했다.  
현인은 그를 가까이하지 말라고 하셨지만, 필요했기에 가까이 두었다.  그러나 
오래지 않아 그가 상종 못할 사람임을 깨달았다.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은 가까이하지 마라. 
16 Apr 12


자기 부모나 자식 앞에서 할 수 없는 소리는 다른 데 가서도 하는 게 아니다. 
4 Apr 12 


혼자뿐이더라도 정직한 편, 옳은 편에 서야만 한다.  
많고 적음으로는 결코 옳고 그름을 결정하지 못하나니, 
그릇된 역사의 물결이 제아무리 높고 거셀지라도 
그것을 거슬러 바르게 나아가야만 한다.  
그러지 못하고서야 어찌 매일매일 진리 앞에 설 수 있겠는가.
4 Mar 12


date : 2012-08-09 18: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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