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제목 : |
[回顧] 신문 방송에 대한 몇 편의 옛 글들 |
|
|
| 작성자 : |
주인 |
| 홈 : |
없음 |
|
오늘 아침 약속대로 예전 게시판에 올라왔던 글들이나 찾아서 다시 올려보려고, 초창기 (이 홈페이지를 처음 만든 것이 내가 제대 후 다시 미국으로 나와서 Harvard 의과대학에서 근무하던 2000년 3월이었다) 게시판의 글을 찾아서 읽어 보았다. 홈페이지 개장 초기인 2000 년도에는, 한국의 제1기 좌파 정권이 회심차게 아니 (당시 이곳 GCI 게시판에 올라온 의사 선생님들의 표현을 빌리면) 편향적, 독재적, 전체주의적으로 밀어 붙이고 있었던 의료개혁 정책과, 당시 좌파 정권을 맹목적으로 옹호하던 좌파 신문들과 어용 방송에 분개(?)하여 올렸던 의사 (Dr. C 와 Dr. 모모) 분들의 글이 아주 많았더군요.
여하튼 당시 이곳 게시판 글을 보니, 나의 글은 의료개혁 파동에 대해 중립적인 (양비론적인) 입장이었고, 의사분들의 글은 편향적인 좌파 정부의 정책을 비판하는 반한겨레/친조중동적 성향이었더군요. 여하튼 다시 읽어보니 재미있었읍니다.
당시 이곳 게시판에 있었던 글들 중, 全載 된 의료개혁 관련 글들은 빼고, 신문 방송에 관련된 몇 편의 글을 아래에 다시 옮겨 봅니다.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注) 한겨레신문을 반박하는 대한의협의 글과 조중동 등에 있는 정부의 독선적 의료정책을 비판하는 글 총 4 편을 연속으로 전재하면서, Dr. 모모 께서 쓰신 글이 아래의 글입니다.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제 목 : 언론의 태도... 작성자 : SL 시 간 : 2000-08-23 오후 10:22:00 내 용 :
이 곳에도 의약 분업에 대한 글들이 올라오고 있군요.
저는 요즘 언론의 보도 태도에 대하여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에는 약자들의 편에서서 약자들을 옹호한다든지... 중산층을 옹호한다든지... 하는 언론의 기치에 대해 나름대로 일리가 있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생각이 좀 다릅니다. 약자란 과연 누구일까요? 소득이 적은 사람들? 아니면 수적으로 적은 사람들? 아니면 교육을 받지 못한 사람들? ... 뭐...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반드시 그럴까요? 게다가 한국의 언론들이 과연, 정말로, 언제나, 약자의 편에서 그들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나요?
또한 어느 계층의 입장을 대변한다든지, 다수의 이익을 대변한다는 주장이 타당할까요? 저는 요즘에 이런 문제에 대한 회의가 생깁니다.
저의 생각은... 언론이란, 정언정론을 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냉철하고 날카로운 비판 정신으로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는 (어느 편도 아닌) 보도를 지향해야 하지 않을까요? 그런 것을 표방하는 것이 언론으로서 올바른 존재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언론은 어느 단체가 어떤 이유로 시위를 하든 그 현상만을 문제 삼았을 뿐 그들의 주장에 대해 무심합니다. 오로지 대다수 시민의 불편과 국가의 발전과 사회의 혼란을 문제 삼아 자제해 달라고 합니다. 제 기억으로는 항상 그래왔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뜨거운 시절이 지나면, 너도 나도 논평을 하고, 비판하고, 분석하고... 뭐 별걸 다합니다.
의약분업 및 의사들의 시위에 대해서 정부와 정치인 및 언론들은 의사들에게 ''허준''이라는 어쩌면 각색된 - 끝없이 자기 희생적인, 너무나도 이상적인 - 의사를 본받으라고 합니다. 저는 저 자신을 생각할 때 평균보다 나쁜 인간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제 주위의 의사 동료들에 대해서도 순수하고, 착한 사람들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러나, 드라마에 나오는 ''허준''과 같은 의사가 될 자신은 없습니다. 또한 그런 의사가 되라고 요구하는 건 아마도 스님에게 부처가 되라고 하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일일 겁니다.
아무튼 의사들이 시위하면서 어떤 주장을 하는지? 왜 그런 주장을 하는지? 그 주장은 타당성이 있는지? 등에 대해서는 다루지 않고, 전체주의적인, 파시스트적인 주장으로 일관하는 언론에 아주 불만이 많습니다.
언론은 어떻게, 누가 비판할 수 있을까요? 언론에 대해서는 분노와 한없는 무력함을 느끼게 됩니다.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注) 내가 분명히 기억하는 것이, 당시 위의 글을 읽으면서 아래에 인용 표시한 것 같은 답글도 쓰고 싶었는데 그냥 참고 넘어갔었다는 것이다.
"소설이나 드라마 속의 허준은 전혀 역사에 기록도 없는, 각색 정도가 아니라 100% 허구입니다. 하지만, 장기려 박사의 드라마 같은 일생은 소설이 아니라 100% 사실입니다."
장기려 박사에 대해 모르시는 분은 검색을 해 보거나 이 곳 "GCI 생명과학의 諸문제" 게시판에 있는 여덟번째 글을 참고하시압.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제 목 : 공정한 언론은 존재하는가? 작성자 : 주인 시 간 : 2000-08-24 오전 12:57:00 내 용 :
오늘 이 선생님께서 글을 많이 써주셨군요.
쓰신 글이나 퍼오신 글의 내용이 자유언론의 기본을 망각하고 불공정의 극치에 이른 한국의 현실을 비판한 경우가 많아 그에 대한 저의 "언론관" 을 잠깐 피력하려 합니다.
먼저 "공정한 언론은 존재하는가?" 라는 질문에, "있을수도 없고 있은적도 없고 앞으로도 그럴것" 이라고 답합니다.
그럼 언론에게서 우리가 원하고 바라는 것은 무엇일까요? 그건 없는 이야기 꾸며서 거짓말을 사실인냥 보도하는 것을 하지 않기를 바랄뿐 더 이상 바랄것이 있을까요? 이것도 사실 법적인 책임이나 손해배상소송을 우려해서 하지 못하는 것이지 언론의 양심에만 맡겨 놓은 일도 아닌 것이니 결국 바랄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해야겠군요.
그럼 언론은 공정할 수 있는데도 불공정한 보도를 자행하고 있을까요? 그렇지는 않을 것입니다. 언론은 절대로 공정할 수 없는 것입니다. 세계 어느나라를 보아도 정말 공정하다는 언론은 없읍니다. 다 자기들끼리 모여서 우리는 이런이런 원칙 아래 편집국이나 기자의 독립성을 보장하니 우리는 정말 공정한 언론사다 방송국이다 하며 자화자찬하는 것이지 절대로 누구에게나 혹은 이해당사자 양측에게만이라도 공정한 보도를 하는 언론은 없읍니다.
영국은 더 심하다고 알고 있지만, 미국도 분명히 좌파와 우파 언론이 구분이 됩니다. 클린턴의 법적 책임을 끝까지 물어 탄핵시키려했던 신문이 있었고 그냥 유야무야 덮고 여론을 무마하려던 신문 방송도 많았읍니다.
결국은 하나의 사실도 똑같이 보도하는 언론사는 없으며 모두다 자기의 호불호에 따라 기자나 편집인의 사상과 정치성향에 따라 편향된 보도를 하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 일이라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이렇게 돈이나 권력의 압력이 아니라 기자나 편집인의 정치적 사상적 소신에 따라 자기가 선호하는 경향을 언론사마다 분명히 해주기를 한국의 언론 방송사에게 요구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자기의 사상과 정치적 소신을 소위 정론이니 정도니 하는 있지도 않은 핑계거리에 숨기지 말고 색깔을 분명히 해주기를 바랍니다.
한때 진보 좌파의 대변지요 노동자 서민의 대변인을 자처하던 신문도 정권이 바뀌고나니까 더할나위없는 김대중 정권의 권력의 앵무새가 되어 있으니 아마도 현정권은 정말 제대로 된 좌파정권인가 봅니다.
다른 언론사들도 권력에 아부하던 습관을 여전히 견지하는 한국 언론의 실상은 정말 한심하기 짝이 없으며, 거기에 더해서 현정권의 말을 조금 잘 안듣는 모신문사 "길들이기" 를 자랑스럽게 떠들고 다니는, 정권에 아부하는 패거리들의 작태는 정말 무엇이 언론의 기능인지도 모르는 유치한 발상이라 생각됩니다.
각자 신문사마다 뚜렷한 신문사의 경향과 성향을 일반 독자들에게 보여주어 독자들이 다양한 생각과 정보를 얻고 판단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정말 언론이 가야할 길이라 생각합니다. 독자들은 언론이 하라는 대로 따라하는 아이들이 아니라, 주체적인 생각을 가진 주권자이니까요.
이런저런 잡동사니 생각을 두리뭉실 나열하며, 이것이 정도네, 국가를 위하는 길이네, 민족을 위하는 길이네, 국민이 원하는 일이네, 하면서도 실상의 의도는 누구나 뻔히 알 수 있는 정권에 아부하는 짓거리를 하지 말기를!
재작년 아직 군대에 있을 때였는데, 하루는 MBC 저녁 9시 뉴스를 보고 너무 화가나서 다음날 아침 MBC 로 항의편지를 쓴 적이 있었읍니다. MBC 가 김대중 정권의 시작부터 아부의 극치를 달렸음은 주지의 사실이었지만, MBC 9시 뉴스의 첫번째 시작 뉴스로 거의 5분 이상을 조선일보를 매우 노골적으로 그것도 파시스트와 나찌의 신문들에 비교하며 공개 매도할 수 있다는 현실에 나는 아연실색했었기 때문입니다.
다른 방송과는 달리 MBC 는 그날 9시 뉴스의 시작과 함께 당시 최장집씨 논쟁을 이끌던 조선일보를, 사실 당시 상황이 9시 처음 뉴스꺼리도 아니었는데도, 여러 명의 친정권 학계 인사들의 인터뷰를 동원하여 노골적으로 히틀러의 나찌 정권 당시의 어용언론과 조선일보를 직접 비교하며 위험한 언론권력의 남용이라며 떠들고 있었읍니다.
그때 나는 내 귀를 의심ㅎ지 않을 수 없었읍니다. 그건 뉴스도 사건 보도도 아닌 친정권 인사들의 사견과 논평을 9시 뉴스의 첫소식으로 내보내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 히틀러의 나찌 정권 어용언론에 조선일보를 비교하던 MBC 의 "보도(?)" 를 읽어나가는 기자와 앵커는 자신들의 어용성에 대해서는 한치도 의심하고 있지 않았었는지 정말 한심했읍니다.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제 목 : 현명하신 말씀... 작성자 : SL 시 간 : 2000-08-24 오전 10:20:00 내 용 :
집주인 안녕하십니까? 사이버 공간에서도 오랜만이군요. 그간 어찌 지내셨는지요.
제 글을 읽고 자신의 의견을 소신껏 피력하신데 대해 감사드립니다. 제가 언론에 분노를 느끼고 있는 핵심을 잘 파악해서 지적해 주신 것 같네요. 제 생각도 언론에서 일관성 있고, 공정한 태도를 견지해 주면, 그 다음은 독자들이 알아서 취사, 선택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한 전제 조건은 물론, 언론의 자유가 보장되어야 겠지요. 어쩌면 제가 화가 난 이유도 일관성 없고, 공정하지 못한 언론의 태도에 있었던 것 같군요.
하여튼 한국의 상황은 의료계 뿐만 아니고, 기타 여러 분야가 격변의 시기인 것 같습니다. ''위기가 기회''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이번 기회를 슬기롭게 극복하면 정말 새로운 기회가 될 듯도 합니다. 그렇지 못할 때는 반대가 될 수도 있을 테고요. 이런 시기에 언론의 역할은 그 얼마나 중차대하겠습니까?
이런 이야기는 이제 그만 하지요. 가끔 연락 주세요. |
|
date : 2008-07-19 22:05:14
|
|
|
|
|
|
| 모모 |
옛글을 찾아서 올리는 수고를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잠시 옛날 생각에 젖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 읽어보니 저의 글에 약간의 표현상 실수도 보이는군요. 자신의 주장을 펴는데는 논리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언론은 더 그러하다고 생각합니다. |
07/22 12:38 |
X |
|
| 모모 |
동일한 사건이나 사안에도 각자의 관점에따라서 당연히 다른 생각으로 접근하고 다른 결론으로 귀결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입니다. 단지, 이런 결론에 이르는 과정이 논리적이어야 한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겠지요. 물론, 사실의 정확한 취재는 기본이겠지요. |
07/22 12:42 |
X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