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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큰아버님의 별세를 애도합니다
 작성자 : 주인
 홈 : 없음

오후 늦게, 친가 쪽에서 살아계신 가장 웃어른이셨던 백부님이 
오늘 아침 대구에서 별세하셨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읍니다. 

우리 가족이 김해와 부산에서 살던 어린 시절, 부산시 초량동 초량국민학교 앞에서 
살고 계셨기 때문에 "초량 큰아버지"라고 불렀던 백부님은, 서예가로서 널리 이름이 
알려지셨던 분입니다.  우리 남매도 방학 때면 초량 큰댁을 찾아가서 서예를 배우곤 
하였던 기억이 많이 있읍니다.  백부님이 써서 주신 집안의 가훈과 선물로 주신 
여러 서예 작품들은 우리 집안 사람들이 다 함께 공유하는 소중한 기억으로 남아 
있을 것입니다. 

귀국한 후 달포가 넘었지만, 그동안 살 집을 구하여 이사를 하고, 미국에서 보낸 
이삿짐을 받고, 새로운 가구들을 장만하여 이삿짐을 정리하는 중이라는 핑계로 
살아 생전에 찾아 뵙지 못한 것은 큰 후회가 됩니다. 

그러나 오늘 빈소에서 그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찾아 보지 못했던 여러 사촌들을 
만나 즐거운 인사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읍니다.  모레 장례식에서는 그동안 
찾아 뵙지 못했던 집안 어른과 친지를 모두 만나게 될 것을 생각하니 사뭇 
백부님께 감사하지 않을 수가 없읍니다. 

초량 큰아버지에 대한 애틋한 기억들을 새롭게 되새기면서 깊은 애도의 마음을 
큰집 가족들에게 전합니다.  


= = = = = = = = = =  
   
강남 성모병원 장례식장 

· 빈소: 21호실 
· 고인명: 박현필  
· 상주명: 박태규 박영규 박동규 박옥순 정혜숙 한혜심 임혜진 윤태규 
· 발인일: 2013년 04월 18일 08:00
· 장지: 성남 영생원


date : 2013-04-16 23:5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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