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미국 대통령 선거의 이해 14
날 자 : 2000 년 11 월 2 일
작성자 : GCI
1800 년 선거 이후 바로 1804 년에 새로운 헌법 수정안을 통과시켜 선거인단이
대통령 후보와 부통령 후보에게 각각 따로 투표하도록 하므로서 더 이상 선거인단의
투표에서 1 등이 대통령이 되고 2 등이 부통령이 되는 일은 없어졌다. 즉, 이때부터
대통령 후보와 부통령 후보의 명단을 따로 만들어서 대선을 치르는 소위
running mate 제도가 확립된 것이다.
오늘 아침 TV 를 보니 이번 선거가 너무 박빙이 될 것으로 예상되니까 혹시라도
선거인단 득표에서 동수가 나올 가능성도 이야기하고 있더라.
1804 년의 헌법 수정안에 의하면, 그럴 경우 대통령은 하원의 표결로 그리고
부통령은 상원의 표결로 뽑게 되어 있다. 즉, 하원과 상원의 다수당이 다를 경우
대통령과 부통령의 소속 정당이 엇갈리게 선출될 수도 있는 것이다.
또한, 앞서 글을 읽은 사람은 알겠지만 하원의 표결은 주별 합산에 의한 투표이므로
과반수를 얻는 승자가 쉽게 나오기가 어렵다. 반면, 상원의 표결은 재적 의원의
과반수 표만을 얻으면 된다. 이럴 경우 먼저 부통령만 뽑힐 가능성이 크다.
결국 헌법에서 명시한 1 월의 취임식 날자까지도 하원의 표결이 결판나지
않는다면, ......
부통령이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취임하게 되고, 여차하면 대통령이 될지도 모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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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8-09-16 00: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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