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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2000 년 미대선 이해 18
 작성자 : 주인
 홈 : 없음

제  목 : 미국 대통령 선거의 이해 18 
날  자 : 2000 년 11 월 9 일 
작성자 : GCI 

갈수록 격차가 줄어드는데... 

플로리다 주의 재개표 결과가 거의 500 표차도 나지 않을 것 같군. 

컴퓨터에 의한 재개표도 만 하루가 조금 더 걸린다는데, 이제는 손으로 전부 
다시 개표하자고 한다니 그거 장난이 아니겠네.  컴퓨터 투표 용지에 구멍이 
제대로 났나 안났나를 일일이 다 들여다 보려면 눈이 빠지겠구나.  그리고 
심심한(?) X이 재개표 과정에서 송곳으로 구멍을 한 두 개 더 뚫어서 무효표로 
만들지 못하게 하려면 소지품 검사도 철저히 해야겠고... 

어제 라디오에서 들은 웃기는 이야기 두 개; 

하나,

고어는 역사에 수치스럽게 남을 고향에서 패배한 대선 후보가 절대로 아니다.

왜냐고?

고어가 어려서 부터 자라고 교육을 받고 직장 생활을 했던 진짜 고향은 
워싱턴 DC 인데, 고어는 워싱턴 DC 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승리를 했으니까! 

알 고어 2 세의 아버지인 알 고어 1 세는 거의 30 년 이상을 테네시 주 
연방 상원의원을 지낸 사람이다.  그래서, 고어는 태어난 후 유치원 부터 
초/중/고등학교를 모두다 워싱턴 DC 에서 다녔다.  그 후, 대학교와 군복무 
그리고 짧은 기자 생활을 한 기간을 빼면, 다시 연방 하원의원과 상원의원, 
그리고 부통령으로 1970 년대 후반부터 내내 워싱턴 DC 에서 살아왔다. 

둘,

한 민주당 상원의원의 말, 

일반 전문가나 언론의 예측과는 달리 다음 주말까지 도착해도 유효한, 
전세계로 부터 시시각각 플로리다로 날아오고 있는 해외 부재자 투표 
우편물의 결과는 결코 부시에게 유리하지 않고 오히려 고어에게 유리할 
것이라고 자기는 생각한다네.

왜냐고?
 
일반적인 예측인 해외 부재자 투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군바리 (플로리다 주에 
위치한 미 중부군 사령부 예하의 해외 파견군;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로 중동 
지역에 파견된 미군) 의 해외 부재자 투표는 군기강이 워낙 잘 잡혀서 대부분 
투표일 이전에 도착하도록 미리 보냈을 것이고, 지금에서야 늦게 도착하는 
해외 부재자 투표 우편물들은 그냥 일반인들의 것이거나 플로리다 주에 많이 
사는 유태인 중 이스라엘에 거주하는 이중 국적자들의 것이 대부분일 것이라고 
보면, 고어가 유리하다고 "믿습니다!!!" 

글쎄,...

나는 TV 보다가 그 말에 너무 웃겨서 혼났는데. 

군바리들은 투표 날짜에 맞춰서 편지 보내는 일 외에는 다른 할 일이 없는 줄 
아나보다!  미군에서도 어느 나라 군대에서 처럼 부대원들의 투표율로 진급 
심사하나?  정치한다는 X들의 아전인수라니. 

뉴욕에서 오래 살다보니 저절로 보고 듣게 되는 일이지만, 다른 많은 나라들은 
해외에 거주하는 자국민이 해외에서도 다 부재자 투표를 하게 해주는데, 
왜 우리나라는 못하게 하고 있는가?


date : 2008-09-22 19:3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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