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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

아이비

subject :

해리포터를 보다.(내용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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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그러니까 8월 7일 토요일 오후 3:50분에 드디어 해리포터를 보았습니다!
[오호호호, 뒷북의 뒷북의 뒷북!]

우려가 참 많았습니다.
애들이나, 아는분들 홈피에 가서 리뷰를 보면,
[애들 구리게(떡대 같다나;;) 자랐다]
[시리우스가 그게 뭐냐!]
[원작을 망치다니, 뷁!]
.......등의 의견이 많아서요.

하지만, 감독이 바뀌어선지, 애들 연기력이 늘어서 인지 생각보다 휠씩 멋졌습니다.
구성도 굉장히 탄탄하고, 자를때 안 자를때를 잘 골랐더군요.[그러니까 제 생각이 말이죠;]

정말 좋았던 것은 애들이 멋지게 아주 좋은 쪽으로 잘 자라주었다는 겁니다.
특히 다니엘군.
낭창낭창하고, 약간 마른것이 딱- 바란대로 자라 주었더라구요.
그 3인방 중에서는 론을 가장 좋아했었는데, 순위가 바뀌었다는 거 아닙니까.
론[루퍼트]도 물론, 아주- 멋지게 자라주었다만은.
다니엘의 애간장 녹이는 분위기는 따라가지 못했더라구요.
헤르미온느[엠마]는 터프하고, 시원시원해져서, 새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반면에 말포이군.;;
실망이랍니다. 실망이요.
극악스런 스트레이트 머리라던가, 변한 얼굴은 어쨌든 좋답니다.
그대니까, 견딜 수 있어요.
그런데, 왜 점점. 캐릭터가 그 지경으로 망가져요, 망가지길!
악역이어도 멋졋어요, 카리스마 있었고, 매력적이었는데.
비겁하고, 비굴하고, 쫄아서 두다다다 도망질 하는 모습이라니!
흑흑흑. [사상은 찢여죽이고 싶을 정도록 짜증나지만, 귀티나고 카리스마 있는]
아비를 닮아 보랍 말입니다!!!!

하지만, 프래드와 조지!
아아, 얼마나 멋지던지, 상상하던 것보다 휠씬은 더 근사했어요.
그들이 실험용 과자를 제게 내민다고 해도 웃어주기만 해준다면 냉큼 먹어버릴 겁니다.
[여담이지만, 해리네가 먹던 목소리 바꾸는 과자는 꼭 소지하고 싶더군요]

원작 처음부터, 두근두근 제마음을 단번에 뺐어버린 스네이프 교수님.
네빌네 할머니 옷을 입었다고 해도,[죽을 것 같았어요, 웃겨서...;]
그대의 건들면 울어버릴 듯한 표정은 사랑스러웠습니다.

또, 루핀 교수님.
떠날 때의 그 뒷모습이라던가, 보름이 지난뒤의 피곤해 하시는 모습.... 안타까웠어요.
딱 이상적인 선생님이었는데...
그냥 다니실 때도 갑자기 쓰러질 것만 같아 불안불안.
보가트가 보름달로 변했을 때 잠깐 비친 그 얼굴이란,[크으으..] 잊지 못할 거에요.

시리우스는. 아아, 엄청난 실망이고, 엄청난 기쁨이랄까.
달리 무어라 말할 수 없는 캐스팅.
그 탑에서, 해리와 헤르미온느가 구해주기 직전의 그 옆모습.
예고편도 계속해서 돌려보고, 돌려보고. 돌려보고. 스크린은 정말, 매우, 몹-시 감동이 큽니다.
그 맛에 영화관 가는 거 아닙니까.

숫사슴 패트로누스, 디멘터. 아, 우리 덤블도어님.
우주의 연회장.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던 망할 사촌의 친적 여자분.
음치 여인네. 빅벅. 시간 돌리는 시계. 트릴로니 교수. 미친듯이 달리던 길 잃은 마법사들의 버스.
말썽꾸러기 아버지들의 멋진 지도. 쥐로 변해있던 배신자. 밝은 보름달. 멋져진 네빌. 비명지르는 오두막.

이외에도 멋진게 너무 많아서 이루 말할 수 없네요.
한번 더 봐야 하는데 말입니다.

음, 마지막. 노파심으로 붙이는 말입니다만.
혹시 아직 안 보신분 계십니까아///[네타면, 낭패인데요;]

아이비

참, 오타는 자동 필터링;;

08/08 22:39

Gljangei

아니, 무려 네빌이 멋져졌단 말이오;;; 난 안 봤지만 소설로 봐서 괜찮은데, 음 아무래도 다른 분들께는 네타가 될 것 같네요. 제목 고쳤어요.^^ 그나저나 정말 재밌었나보네. 볼 생각 없었는데 이 글 보니까 보고 싶어져~

08/09 09:35

견습기사

네빌은 그리핀도르에서 잘 지내고 있어 보이더군요. 다른 건 몰라도 스네이프 교수님께 올인.-_-=b

08/11 11:13

aureli elveress

저 슬레이어즈 소설 드디어 샀어요.

08/16 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