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교장입니다. 점점 추워지는데 모두들 건강하신가요?
이번에 수능 치르신 분들은 모두 만족할 만한 결과 얻으셨는지요. 아직 나와봐야 알겠지만 좋은 결과 나오셨으면 좋겠네요.
이제 저도 실질적인 고3이 되었습니다. 교실 칠판에는 벌써부터 디데이 350여일 카운트를 누군가가 매일매일 써놓고 있네요. 휴일이면 푸지게 놀던 인간이 공부한다고 도서관도 가고, 컴퓨터 한번 켜는 데도 어쩐지 오래 망설이게 되는걸 보면 언제나 니나노였던 저도 정신을 좀 차리게 된 걸까요.^^; 점점 입시라는 단어가 제 등을 지그시 눌러오는게 하루 하루 줄어드는 카운터를 볼 때마다 느껴집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업데이트 속도도 느렸는데도 꾸준히 찾아주셔서 늘 감사드립니다.
오늘 인사가 앞으로 1년 간의 인사를 대신하게 될 것 같네요. 열심히 해서 내년 이맘 때 쯤 웃는 얼굴로 다시 뵈었으면 합니다.
1년 아주 내버려둔다는 것은 아니고, 단지 앞으로 이만큼 긴 글을 남기거나 업데이트를 하는 건 어려울 테니 미리 인사를 드리고 싶어서요. 컴퓨터 되도록 줄이려고 결심은 했지만 산 속에 들어가지 않는 이상 쟁이가 컴퓨터를 1년 동안 한 번도 안 켤 수야 있겠습니다.^^;
비록 슬레이어즈 팬덤이 마이너화 된지 오래되었지만, 슬레이어즈가 슬레이어즈임이 변하지 않고 좋은 분들이 계속 사랑해 주시는 한 그 생명력은 끊기지 않을거라 믿습니다. 아예 1년만 학교를 폐쇄해둘까 생각도 해 봤지만 슬레이어즈 사이트가 하나라도 더 남아있는게 슬레이어즈를 응원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해서 열어두기로 했습니다. 한번 맥이 끊겼던 사이트를 다시 활성화시키기는 어렵기도 하구요.
지금까지도 그다지 빠르게 업데이트 되던 곳이 아니라 조금 양심에 가책이 옵니다만, 당분간 업데이트가 없더라도 1년 후에는 꼭 업데이트를 재개할테니 기다려주세요. 혹여 관리가 소홀해지면 휴게실이 몹쓸 글들로 얼룩질까봐 게시판을 잠가둘 생각도 했지만, 여러분들을 믿고 그대로 열어두기로 했습니다. 될 수 있는 한 저도 자주 들를테니까요.
1년 후에 웃는 얼굴로 뵙겠습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