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울어도달래주는사람하나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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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t : 183 date : 2004-11-10 19: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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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무언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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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돌아와줘서 고마워. 그게 정말 고마웠어.



탁탁탁. 티비 보고 있는데 바로 앞에서 젖은 머리카락을 쳐대는 신혜성이다.

아악, 돌아와서 고마웠다고 한 말 다 취소해버릴거야! 고맙기는 개뿔이다, 아주그냥.

티비를 보고 있는데 대뜸 와서 젖은 머리카락을 털고 있지를 않나, 부엌에서 밥하고 있는데

갑자기 와서 시켜먹자고 하질 않나. 애가 정신이 이상해져버린 것 같다.

갑자기 이상해지면 죽는다던데. 죽을 병 걸렸나, 얘 왜 이래?!!?

하필이면 내가 제일 좋아하는 코미디 프로그램이 방영되고 있는 순간이다. 아아악, 저놈의!


"비켜봐, 신혜성!"

"티비만 보지말고 나랑 놀자."

"아 좀! 티비 보고 놀테니까, 제발 좀 비켜봐. 이거 꼭 보고 싶은거란 말이야!"


당연한 말 아니겠는가. 시골 비슷한 촌구석으로 쫓겨났는데 티비라도 못 보면 난 죽어버릴거야.

꺅, 내 말은 개 무시하고 계속해서 티비 앞에서 묵묵히 머리카락을 쳐대는 신혜성이다.

젖은 머리카락에서 물기가 다 떨어져나가자 할수 없는지 다시 자리에서 벌떡 일어난다.

또 머리에 물 묻히러가냐! 그나저나 신혜성이 일어나니까 바로 보이는 티비 화면에 티비 속으로

한참동안 집중하면서 거의 다 티비 속으로 빨려들어가고 있을 무렵, 뒤에서 발로 나를

까대는 신혜성 때문에 신경질적으로 티비를 꺼버렸다. 갑자기 조용해져버리는 집안이다.


"왜 그래, 너 정말!"

"나 안 반가워?"


대뜸 안 반갑냐니? 이건 또 무슨 개풀 뜯어먹는 소리? 너 반갑기야, 무지 반갑지.

대충 고개를 이리저리 저어보였다. 그러자 입술이 댓발만큼 툭 튀어나오는 신혜성이다.

저 놈의 주댕이를 확 잡아 비틀어버려야 할까. 머리를 한참이나 골골 거리면서 굴리고 있는데

신혜성이 나를 쳐다보고는 낄낄 거린다. 미쳐버려, 내가. 진짜 쟤 왜 또 저런대니.

답답함에 가슴을 손으로 툭툭 두들기자 신혜성이 내 맞은편에 풀썩 주저앉는다.

먼지 날릴라. 청소도 안했는데. 신혜성이 맞은 편에 턱하니 자리를 잡고 앉더니 지 시선을

내 시선과 맞추려고 애를 쓴다. 할수 없음에 뒷통수를 벅벅 긁으며 신혜성에게 시선을 돌렸다.


"너 반갑기야 무지 반갑다니까."

"그런데 왜 그래, 반응이?"

"반응? 무슨 반응?"

"적어도 막 궁금해해야되는거 아니야? 어디 갔다 왔냐는 둥. 그런거 있잖아, 왜."

"그런거 물어봐달라고, 지금?"


허탈함에 고개를 갸웃거리며 묻자 응응 하면서 베실베실 웃어댄다.

아이고, 골치야. 저건 완전 7살난 꼬마애다. 아주 그냥 이선호가 따로 없어요.

이선호 어디갔어, 얼렁 불러와서 신혜성 옆에다가 세워놓으면 아주 쌍둥이가 될거야.

그러고보니까 선호는 신혜성이 온걸 모르지. 오늘은 선호나 불러서 같이 저녁이나 먹을까.

신혜성이 앞에서 또 다시 발로 툭툭 까댄다. 이게 어딜 갔다오더니 정신이 나갔나. 왜이래.


"뭘 물어봐줄까. 말해봐, 말해주고 싶은거 있어서 그렇지, 너 지금?

"너가 궁금해할까봐."

그래, 신혜성이다. 죽지 않고 살아있는 신혜성이야. 너 없어졌을 동안 궁금해했던거

하나하나 다 말해볼까? 그럼 너 오늘 잠도 못자고 대답해주면서 있어야 될지도 몰라.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며 됐다는 제스처를 취해보이자, 신혜성이 또 입이 댓발만큼 튀어나온다.

차마, 묻고 싶은게 있긴 한데, 이걸 묻게 되면 나에게 돌아올 파장이 너무나 클 것 같다.


"물어보면 진짜로 대답해줄거야?"

"그렇대두."


자리를 아빠다리로 틀어고치고는 단단하게 마음을 부여잡고 결심했다.

궁금한걸 물어보기로. 혼자서 해답도 찾지못할거 끙끙거리면 의미가 없어지잖아.

그냥 물어보고 어떻게 되는지 한번 생각해볼게. 그 파장이 너무도 커져서 나에게 돌아오면

어쩔 수 없는거겠지. 하지만 아무런 파장도 생기지 않을지 모르잖아.

그 확률이 단 1%의 확률이었다고 해도 그 확률을 믿고 물어볼게.


"시장에서 왜 사라졌어?"


아이고야, 심장이 다 벌떡거린다. 막 마른침이 꿀꺽꿀꺽 넘어가다 못해서

이젠 숨도 못 쉴 것 같은 지경이다. 신혜성이 댓발만큼 튀어나온 입을 쑥 집어넣더니

입을 아예 한 일(一)자로 앙 다물더니 말도 꺼낼 생각을 하지 않는다.

지가 궁금한거 물어보라고 해놓고서 저렇게 말도 안할거면 도대체 왜 물어보라고 한거냐고요.

내가 신혜성 때문에 못살아, 정말. 아빠다리를 풀려고 하는데 갑자기 신혜성이 입을 뗀다.

꽉 막혀있는 듯한 목소리가 조용한 집안에 한가득 울려퍼진다. 마치 메아리 처럼 울린다.


"잠깐."

"엉?"

"잠깐만. 5분만 생각하게 해줘."

"그래, 그러던지."


어깨를 으쓱 거리곤 다시 아빠다리를 하고 가만히 앉아있었다. 시계바늘이 지치지도 않는지

깔딱깔딱 잘도 넘어간다. 저렇게 계속 넘어가기만 하면 지치지는 않을까나.

저렇게 끝도 없이 넘어가기만 하는건데, 서로의 뒷모습을 쫓아가면서 계속 쫓아가는 것 뿐.

그러고서 잠시나마 쉴 틈도 없이 계속해서 동그란 원안에서 달려나가고만 있다.

마치, 끝도 없는 릴레이경주를 하듯 그렇게 끝도 없이 계속 달리기만 한다.


"오분 지났어."


적막감을 깨는 내 말이 울리고, 두 눈을 꾹 감고 있던 신혜성이 눈을 딱 뜬다.

눈은 충혈되어있지도 않은데 운 것 같은 느낌이 드는건 왜일까.


"김동완을... 봤어."

"김동완?"


김동완? 처음 듣는 이름이다. 신혜성은 너무 많은 사람들을 알고 있는 것 같다.

역시 나와는 살고 있던 세계부터 틀린애야. 신혜성이 또 말을 끊었다가 다시 이어나간다.

목소리가 끊어질듯 끊어질듯 위태위태 거린다. 외줄타기를 하고 있는 사람 마냥.


"김동완이, 김동완이 ... 김동완이......."


김동완이란 사람을 연신 반복해서 불러대던 신혜성이 결국엔 눈에서 흘러내리고야 만

눈물을 손으로 대충 훔치고는 씩 웃어보인다. 답답해보여. 전혀 웃고 있지 않는데,

웃을려고 애쓰는 모습처럼 보여서 너무 아파보이기까지 해서 불쌍했다.


"김동완이 약속장소에 나오질 않았어....... 그래서 비행기를 안탔는데,

그거 때문에 .. 그거 때문에 ....... 하빈이가 죽었어."


신혜성의 입에서 튀어나오는 말들은 내가 이해할 수 없는 말들 뿐이었지만,

너무나 서럽게 울어대는 신혜성의 모습에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신혜성을 토닥여주었다.

나중에 정말로 이 사건에 대해서 아무렇지도 않게 말할 수 있게 되면,

그때 ...... 그때 다시 들려주겠니?







---------------------(+)


*아, 비자 확인이었던가. 그거는요, 어떻게 된거냐면요;

티켓이라고하죠; 비행기 티켓을 가지고 김하빈 군이 들어간겁니다!

신혜성군은 비행기에 탑승하지 않았죠. 김하빈 군이 신혜성군의 티켓을 가지고들어가서;

티켓을 산 신혜성군의 이름으로 찍혀 들어간겁니다! <-전혀이해안돼는;

대략 말이 안되는 설명이지만, 소설내용이니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주세요!!!! <-빈다;;



허허. 오디션을 봤어요! <-만화책;

와우, 정말로 재밌더라구요. 안 읽었었는데;

일부러 남자가 머리카락이 막 엄청 길구 그래서 거리감이 느껴져서

안 읽었었는데, 섹시백수셩님이 오디션이란 제목으로 소설을 쓰시길래;

얼마나 재밌나 하고 읽어봤는데. 와우, 정말로 재밌네요.

황보래용! 이미지 너무 멋있었어요!

조울증이라. 갑자기 조울증에 대해서 써보고싶은....... <-쿨럭; 충동쟁이;

흐흐흐. 무언가가.... 참 -_- 답답하네요.

역시 저는 .............. 소설을 연재해나갈만한 능력이 없는걸까요?!

힘을 주세요!!!!!!!!!!! 꺄아아아악 !!!!!!!!!! <-제정신이 아닌;





*이글을 읽어주신 당신께 감사합니다.

뒤로 가기를 누르신 당신도 감사합니다;

그냥 밑으로 쭉 내려주신 당신도......;







  kumiko난 선호가 보고싶엉♡ 이잉, 선호 출연시켜줘. 11/10 19:19 x
  jieyoung1990선호?!... 으음. 선호가 귀엽게 나와서 그런가 - -aa 대략 주인공은 릭셩이란말이다! 난 릭셩추종자야 -_-v. 허허. 선호를 끌어들여야하는데, 으음. 그런데 문제는 말야 애화가 진전이 없다는거야. 애화를 써야할텐데, 판타지라 내용도 안풀리고, 무언가나 쓸까. 흐흐. 선호.... 조만간 나오겠지, 뭐 -_- <-무책임; 11/10 19:47 x
  나뭇잎의속삭임나도 선호 보고 싶어. …그리고 애화도-_-;; 11/11 00:17 x
  jieyoung1990선호... 조만간 나오겠지, 몰라. <-무책임; 애화 말이지! 하하하. 애화가 진전이 전혀 없네, 무언가에 매달려있는거라 그런가; 미안하구려 -_-. 나는 그러고 싶었던게 아니라 ㅋㅋㅋ; 어쩔 수 없었어. 조만간 나오겠지, 선호는. 그렇지만.... 애화는............. 감감무소식! 무소식이 희소식이다 라는 말이 있잖아!? 힘을 내!!! <-이상함; 11/11 19:53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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