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ways항상내곁에머물러줘요.

내가울어도달래주는사람하나없네.

hit : 177 date : 2004-11-11 19: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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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무언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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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신혜성. 꽤 부유한 집에서 태어나 오랫동안 잘 살아오다가 불끈했다.

내 인생은 내가 찾는거야!

"신혜성, 담배야?"

"응."

학교 뒷쪽으로 걸어가다보면 조그마한 판자들이 얽히고 섥혀 두 사람이 들어앉기에

충분한 공간이 보인다. 그 곳을 발견했지만, 차마 들어갈 엄두가 나지 않아서 빈번히

발걸음을 돌렸는데, 굳게 마음을 부여잡고 판자사이들을 비집고 들어가자 새우잠을

자고 있는 김동완을 보게됐다. 그렇게 한달 뒤 난 김동완과 함께 쉬는시간마다

비밀의 장소에 들렸고, 어느새 그 곳은 나와 김동완의 비밀장소로 변모되어 있었다.

"담배연기 매워."

"피지말까?"

"아니야, 상관없어."

비밀장소 안에서 많은걸 배웠었다. 담배도 배웠고, 술도 배웠으며, 여자를 안는법도.

김동완은 마치 선생님이라도 되는 듯 나에게 이것저것을 가르쳐주었고,

그런 김동완의 가르침속에서 하루하루 다르게 자라나고 있었던 나였다.

그러던 어느날 사건이 벌어졌다.

"신혜성, 신혜성!"

"왜?"

김동완을 만나기 전까지 친하게 지내던 녀석이었다. 갑자기 헐레벌떡 뛰어와서는

내 이름을 불러대는 것이다. 알 수 없음에 고개를 갸웃거렸지만 녀석은 정말 급한 듯

숨도 한번 쉬지 않고 긴 말을 주루룩 내 앞에서 내뱉어내기 시작했다.

"김동완하고 양호선생하고 그러고 그런 사이였나봐.
며칠전에 양호선생이랑 김동완이랑 호텔가는걸 본 애가 있어. 난리났어, 야."

"........"

꽤나 김동완은 나를 지켜주고 있었다. 차마 친구의 말을 믿지 못하고 비밀장소로

달려갔을 땐, 비밀장소 안에서 김동완과 양호선생의 목소리가 울려퍼지고 있었다.

저 안에서 사랑한다는 달콤한 말을 내뱉어낸게 불과 며칠 전만 같은데 어느새

그 환영은 다 사라져버리고 있었다. 그렇게 난 내 안에서 김동완을 밀어낼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다른 친구와 어울리며, 그 에게 배운 술과 담배는 모두 끊어버린 채

공부에 매달리기 시작했다. 그렇게 한달이 훌쩍 흘러갔다.

"신혜성"

"........"

"신혜성"

"........"

"혜성아, 신혜성."

비밀장소로 발걸음을 옮긴것이 화근이었다. 한달이 지났다. 지긋지긋한 시험이 끝나고, 담배나 하나

태워볼까 하는 마음에 그 쪽으로 발걸음을 옮긴 것이 잘못이었다. 때마침 무슨 청승인지 그 곳에

뻘쭘하게 앉아 나를 쳐다보고 있는 것이다. 것도 최대한 불쌍한 표정까지 지어보이며.

그렇게 쳐다보면 내가 돌아갈 것 같니, 널 향해서 네 이름을 부르면서 달려갈 것 같니. 그래서 그러니.

김동완이 내 이름을 계속해서 불러댄다. 답답하다. 대답없이 발걸음을 한걸음씩 옮기자,

내 발이 한걸음 움직이면 김동완의 입에서 내 이름이 불리워진다.

"신혜성, 가지마."

"..............."

"신혜성, 가지말라고."

결국엔 김동완의 목소리에 발목이 턱하니 붙잡힌다. 김동완의 울뚝불뚝한 손이 툭 튀어나와서

발목을 휘어감는 것도 아닌데, 갑자기 잘 움직이고 있던 발이제 자리에 딱 멈춰버린다.

움직이고 싶어도 움직여지질 않는다. 김동완의 탁한 목소리 한마디가 내 발목을 붙잡아버렸다.

"왜."

"가지말랬잖아."

"싫어."

"가지마."

"담배피러 온거야."

"근데 왜 그냥 가."

"........."

차마 너 있어서 란 말은 내뱉지 못하고 안으로 꿀떡 삼켜버린다. 뭐가 이렇게 답답하냐.

뭔가가 가슴팍을 꿍 내리누른다. 김동완이란 애 아직도 머릿속에서 남아 있는건가. 분명히 지웠는데.

그럴리가 없는데 분명히 지워버렸는데. 김동완의 말 한마디에 왜 이렇게 목이 메이는걸까.

계속해서 붙잡는 김동완을 무시하고 지나쳐가려는데 갑자기 뒤에서 일어나는 느낌이 든다.

부시럭거리는 소리가 연달아 들리고 곧이어 탁탁 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몇걸음 채 걷지도 못해

김동완의 손에 의해 어깨가 반쯤 돌려지자 탁하고 풀어져버린 김동완의 눈동자가 보인다.

"왜 그냥 가."

"신경쓰지마."

"..... 신경이 안 쓰이게 생겼어?!"

버럭 소리를 지르는 김동완 때문에 골이 울린다. 하지마, 하지말라고.

탁 풀어져버린 눈동자를 해서는 날 걱정하는 척 하지 말란 말이야. 소문따윈 다 알고 있으니까.

그 무렵 새로운 소문이 나돌고 있었다. 양호선생이 김동완의 애를 가졌다는 소리였다.

악성루머겠거니 하고 넘어갔던 혜성은 한 산부인과에서 양호선생의 손을 잡고 걸어나오는 김동완을

보고서야 절망했다. 정말 사실이었구나. 그러니 탁 풀어진 그의 눈동자를 봐도 아무렇지 않았던 것이다.

그는 지금에서야 그의 죄를 받고 있는 것이리라.

"너가 왜 나 때문에 신경을 써."

".... 좋아하니까."

젠장, 아주 제길맞다. 이 상황에서 그런 말이 잘도 튀어나온다. 미친새끼.

그래, 너 미쳤구나. 양호 선생은 어쩌고 날 좋아해? 제 정신이 아니지. 그런데 ....

내가 더 미친놈인거 알어? 그 말 듣는데 심장이 뛰어. 막 제 멋대로 심장이 뛰어대서 놀랐어.

나 미친 놈인가부다. 김동완한테 미친 놈.

"그래서."

억지스럽다. 전혀 기분 나쁘다는 투가 아니다. 답답해. 내 말을 왜 못들어, 김동완.

"다시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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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흐흐. 반갑숩니다.

대략 뻘쭘한; 아, 역시 이상해요!

신화스폐셜앨범을 샀다지요!

호호호, 한정판매라는 스티커가 떡하니 붙어서 있어서.

참으로 뿌듯하더군요 !!

꼭 사세요 ㅜ^ㅜ. 12,000원이예요. 거금을 들여서 샀눈데도

너무 기뻐서 죽을 것 같아요 흑흑 ㅜ.

kumiko

저기, 이거 혹시 7편 아니셈..ㅜ0ㅜ;

11/11 22:55

달빛의신비함

으음, 동완에게 무슨 사정이 있었던 걸까? 신혜성은 아직 동완을 잊지 못했니?

11/12 0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