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hit : 234 date : 2004-12-09 18:45:17 |
 |
|
|
| name : |
 |
| subject : |
무언가. 11 |
| home : |
http:// |
|
|
이젠 그대의 곁에서 함께 있고 싶은 맘 뿐이라고.
어둠이 내렸다. 선호와 신혜성이 손을 잡고 칠렐레 팔레레 나가버리고 나서 혼자 맥이
탁 풀어져서 소파위에 털썩 누워버렸다. 아무것도 하기가 싫다. 선호가 한 말이 자꾸 귀에서
윙윙 거리듯 돌아다닌다. 왜 이러는지 몰라. 혼자서 몇 마디 중얼거리다가 결국엔 소파위에서
일어났다. 신혜성도 나름대로 미안했던거야. 그러니까 못하는 요리로 사람 기분 좀 바꿔주려고
했던거겠지. 비록 선호가 다 불어버려서 감동이 반으로 줄긴 했지만 그래도 감동이었잖아.
혼자서 생각을 정리하고나자 답답함이 밀려온다.
"..... 후아."
머리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곧이어 신혜성이 생글생글 웃으면서 집 안으로 들어온다.
쟨 뭐가 저렇게 신기할까. 매일매일이. 며칠전까지만 해도 처져있더니 갑자기 즐겁게 꺄르륵
거리면서 다가오는건 뭘까. 난 쟬 알수가 없어. 꺄르륵 거리던 신혜성이 우울한 나를 발견하고는
머리를 갸우뚱 거리면서 다가온다. 신혜성이 다가올 수록 비누향이 훅 끼쳐온다.
"왜 그래? 뭐 안 좋은 일 있어?"
"안 좋은 일은 무슨."
어느새 소파 옆에 털썩 주저앉은 신혜성이 옷도 안 벗고는 중얼 거린다.
"안 좋은 일 있구만, 뭘."
고개를 설레설레 젓자 옆에서 피식 하는 바람빠지는 소리에 얼굴을 돌리자 신혜성이
손으로 입을 막고는 열나게 웃어대고 있다. 뭐가 그렇게 웃기는건지.
신혜성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자 신혜성이 나를 향해 웃고는 생긋 웃어보인다.
이미 얼굴은 귀까지 새빨개 져가지고는 뭐가 그리 좋은건지.
"귀까지 빨개졌어. 웃기면 웃어, 그냥."
"아니야. 별로 안 웃긴걸. 푸하하!!!"
"아주 웃겨서 뒤로 자빠지겠다, 너?"
"푸하하하하! 뒤, 뒤로 자빠지기는!"
지 좋을 대로 다 웃고 나서 원래대로 돌아온 신혜성이 옆에서 겉옷을 벗는다.
덥기도 하겠다, 퍽이나. 손으로 부채질을 하던 신혜성이 나를 보고는 또 다시 진지해져서는
질문을 던져 온다.
"왜 그러냐."
"뭘."
무뚝뚝하게 대답이 오가자 신혜성이 입술을 댓발 내민다. 오리 주둥이 될라.
피식 웃자 신혜성이 다시 생글생글 웃어댄다.
"이거봐. 웃을 줄 알면서 맨날 찌푸린 얼굴 하기는."
신혜성이 자기 손으로 막 눈꼬리를 올렸다 내렸다 양 미간을 좁혔다 하면서
내 얼굴 표정을 흉내낸답시고 따라한다. 너무 웃기잖아. 그러다가 너도 나 처럼 될라.
이쁜 얼굴 내 얼굴 처럼 보기 싫게 변해버릴지도 몰라.
신혜성 손을 신혜성의 얼굴에서 더이상 놀지 못하게 잡아 내리자 신혜성이 또 다시 생긋.
"왜 그렇게 자주 웃어, 너."
"웃으면 복이 온대잖아. 복복!"
"웃기고 있네, 안자냐? 나 잘래."
소파에서 일어나자 신혜성이 갑자기 내 손목을 잡고는 소파에 다시 앉혀버린다.
굉장한 힘은 아니지만 그래도 신혜성이 그런 행동을 했다는 것에 의아해서
신혜성을 쳐다봤더니 신혜성이 아무말도 없이 그냥 뚫어지게 나를 쳐다본다.
으아 부담되게시리 왜 저렇게 쳐다본대.
"왜 그래."
"안 궁금해?"
"뭐가?"
한참이나 뜸을 들이던 신혜성 때문에 마른 침이 꼴까닥 꼴까닥 넘어간다.
한참 만에야 신혜성의 입술 사이를 비집고 흘러나온 말은
내가 참으로 궁금해했었던 것이었다.
"...... 내가 사라진 이유."
|
|
|
|
|
| kumiko | 이히이이잉♡ 좋아, 좋아. 비밀의 구덩이를 파내는거야! 무언가의 진실이 펼쳐지겠지. 꺄악, 궁금 궁금. 두근 두근. 기대하겠어. 푸하하. |
12/09 18:52 |
x |
|
|
 | 무언가의 진실 ㅋㅋ 에에 - 없네 ㅠ.ㅠ ㅋㅋ 그 진실이 없어 ㅠ.ㅠㅋㅋ |
02/14 11:12 |
x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