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울어도달래주는사람하나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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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t : 209 date : 2005-11-13 00:4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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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반장 신혜성.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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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제 정신이 아니라니. 말이 심해.”

“걔 완전 집착이야. 내가 친구로서 충고하는데...”

“내가 왜 정신 이상자야?”


갑자기 들리는 정혁의 목소리에 우현이 놀란 듯 고개를 옆으로 돌리자 꽤 가까운 거리를

두고 서있던 정혁이가 우현을 노려본다. 확실하다. 아까 시내에서 본 문정혁이다.


“말해봐, 최우현. 내가 왜?”

“신혜성.”


우현의 한마디에 정혁의 동작이 멈춘다.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던 녀석들이 골이라도

넣었는지 함성을 질러댄다. 꽤 구석진 곳에서 서로를 노려보던 정혁과 우현이가

축구골대가 있는 쪽으로 시선을 돌린다. 갑자기 우현이가 날 잡아끈다.


“니가 죽고 못 사는 신혜성. 신혜성에 대한 감정 우정이냐?”


우현의 질문에 가만히 있던 정혁이가 크로스 가방을 벗어 던지더니 두 세걸음 정도

우현의 앞으로 걸어온다. 우현의 옆에 가만히 서있던 내 손목을 움켜쥐는 녀석이다.

녀석의 따뜻한 체온이 손목에서부터 서서히 퍼져나간다.


“우정? 닌 우정이냐.”

“어.”


당연하다는 듯 대답한 우현의 말에 내 손목을 잡고 있지 않던 녀석의 손이 우현의 얼굴로

날아간다. 휘청 거린 우현이가 다시 중심을 잡고 선다. 얼굴 한 쪽이 새빨갛게 부어오른다.

문정혁이 잡고 있던 손을 뿌리치자 녀석의 표정이 조금씩 일그러진다.


“뭐하는 인간이야, 문정혁.”

“신혜성!”

“그래! 나 신혜성이야. 너 뭐하는 인간이냐고!”


감정이 격해졌다. 아무리 너라도 내 친구를 때린 건 용서 못해. 녀석의 눈이 점점

빨갛게 물들어간다. 왜 니가 울어, 울고 싶은 건 나야. 녀석의 눈에 핏발이 선건 처음이다.

아니, 내 앞에서 이런 모습을 보이는 건 처음이다 라고 해야하나.


“신혜성!!”

“뭐!!!”

“나보다 쟤가 더 소중해?!”

“니가 유치원생이야?! 친구사이에 니가 더 좋고, 쟤가 더 좋고가 어딨어!!”


녀석과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싸우자 뒤에 서있던 우현이가 문정혁의 얼굴을 향해

주먹을 내지른다. 내 얼굴 옆으로 지나가는 우현의 주먹에 차마 비명소리도 지르지 못하고

얼이 빠져 서로를 치고박는 문정혁과 최우현을 바라보기만 했다.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던

아이들이 달려와 두 녀석을 뜯어 말렸지만 이 사건은 그 다음날 전교에 다 퍼져버렸다.







*










일주일 후 웃는 얼굴로 등장한 최우현은 나에게 변함없이 웃으며 인사를 건냈고.

웃는 얼굴로 녀석을 대한 나는 바늘방석에 앉아있는 기분이었다.


“문정혁이랑은 어때?”

“응?”

“잘 지내나 해서.”

“그럭저럭.”


그 일 이후 더 지랄 맞아진 문정혁 때문에 더 머리가 지끈 거렸다. 시시때때로 찾아오는

것은 물론 다른 아이들과 이야기만 나눠도 곧장 날 밖으로 끌고 나가버리곤 했다.


“애들 말 들어보니까 더 극성이던데?”


씩 웃는 녀석의 말에 따라 웃었다. 웃는 얼굴엔 침을 못 뱉는다고 했던가.

오랜만에 등교해 실컷 욕이라도 퍼부어주고 싶은 심산이었건만 막상 웃는 얼굴로 날 대하는

녀석을 보자 그런 마음은 싹 가셔버린지 오래였다. 문정혁을 상대하는 것만으로도 벅찬데

이 녀석까지.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자 녀석이 내 이마에 손을 가져다댄다.


“열은 없네. 피곤해보여.”

“아, 요새 좀.”

“너무 신경쓰지마.”


녀석의 웃음에 안심이라도 된걸까. 오랜만에 녀석 앞에서 진심을 담아 웃어보았다.






  kumiko우후후후 .. 근데 아까부터 댓글이 두개씩달아져 ㅠㅠ 11/13 12:30 x
  kumiko우후후후 .. 근데 아까부터 댓글이 두개씩달아져 ㅠㅠ 11/13 12:30 x
  jieyoung1990어? 나도나도나도!!!!!!!!!!! 희한하네 ㅋㅋㅋ 11/13 13:58 x
  jieyoung1990어? 나도나도나도!!!!!!!!!!! 희한하네 ㅋㅋㅋ 11/13 13:58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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