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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 : |
★남도먹거리★ |
| SUBJECT : |
4월 14일 배송 |
| HOME : |
없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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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미 님 1480 5687 0441
김은희 0382
최숙희 0393
최미나 0415
깁정아 0452
정영미 0430
김소연 0404
성윤화 0371
동부택배입니다...
"남도먹거리죠.....?"
"네..."
"세일하는 깻잎 장아찌 @#%^&*()^$$~~~~~~~~~~~~~~~~~"
경상도 말투~!
"저기요~ 제가 전라도 사람이라 경상도 말을 쬐끔 알아묵기가 힘들거든요? 조금만 천천히요~"
"아~ 네~"
말씀인즉,
지난번 멍게젓갈이랑 몇가지 구입해서 어른들 드렸다는데
어른들께서 참 잘드셨다는것이다..
그래서 어른들께서 드실만한 다른 먹거리를 찾고 계신다는 전화였다..
내가 인터넷으로 장사라는걸 첨으로 하게 된건
시댁에서 가을이면 감을 판매를 하는데
공판장에 그냥 헐값에 넘기는게 넘넘 아까워
며느리(달랑 외며느리)가 팔아보겠노라고
몇군데 판매하면서 시작된것이다..
단감이랑 대봉을 판매하면서 느낀건
참 착한 딸이랑 며느리들이 세상에 많다는것이었다...
"울 친정엄마가 단감을 참 좋아하세요~ 친정엄마께 드릴거니까 좋은걸로 부탁해요~~"
"시어머님이 대봉(홍시)를 잘드세요 달고 큰넘으로 부탁해요~"
물론 친정엄마드리는쪽이 시어머님 드리는 쪽보다 훨씬 많긴 하다 ^^;
나도 물론 그렇지만
내 옷 내 신발 내 먹을것 내것을 사기전에
남편것 아이들것 우리 가족들것을 먼저 생각하게 된다...
그러면서도 가슴 한켠에는 우리 부모님이 늘 먹먹하게 숨어 있나부다..
맛있는걸 보면 사드리고 싶고
좋은걸 보면 그것 또한 사드리고 싶고
그걸 받고 기뻐하실 생각에 괜히 흐뭇하고 뿌듯해진다..
넉넉하지 못한 형편에 다 해드리지는 못하지만
그래서 조금 슬프기는 하지만
그래도
아직은 세상에는 부모님을 챙기는 이쁜 딸들과 이쁜 며느리들이 참 많은것 같다....
남도 먹거리를 구입해서
부모님 드리는 맘들이 생각보다 많다...
처음부터 친정에 보내고
아님 주말에 부모님 오신다고 꼭 드리고 싶어 애를 태우는 맘들을 보면
참 이쁘다...대견스럽다.....(대견? 그냥 좋다는 말이다 ㅎㅎ)
오늘 전화 주신 그 맘이 말씀하시는 <어른>이 누굴 칭하는줄은 모르겠지만
내 먹거리들이 그분의 마음을 담아 그 <어른>들 께서 맛있게 드셔줬으면 좋겠다...
무엇보다 그분의 마음이 더욱 맛있는 양념이 될것이라 굳게 믿어 의심치 않는다..
(혼자 주절거리는 마음으로 쓴거라 말이 짧네요..이해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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