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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 : |
★남도먹거리★ |
| SUBJECT : |
5월 20일 배송 |
| HOME : |
없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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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영님 1480 6085 2284
김수현 2240
김지영 2251
김은선 2273
권일영 2332
동부택배입니다...
우리집에 오는 택배아저씨는 아니 택배총각은
조그만 키에 안경을 쓰고 야무져 보이는 그런 총각입니다..
저는 삼촌이라고 부르죠...
인상도 좋고 사근사근 말도 잘하고...
제가 사는 순천은 택배아저씨들이 많이 힘드신지
처음에 택비 가격 정할때 정말 싸게 안해주시더라구요...
아무리 싸게 해도 4000원
처음 일 시작하면서 보내는 물량이 얼마 되지 않는 상태에서
택비를 정하기란 생각보다 어렵더라구요...
근데 어찌어찌 해서 이 총각을 만나게 되었는데
열심히 하면 잘 되더라고...
그만 두지 말고 잘해보자고...
그렇게 같이 시작했어요..
내가 잘되야 택배 삼촌이 잘되고 그러면 서로 기분이 좋지 않냐면서....
그렇게 시작한지가 벌써 3달이 가까워지네요..
전 참 고마워요..
택비를 싸게 해줘서 고맙기도 하지만
뭐랄까 옆에서 응원해주는 친구가 생기는것 같아서 기운이 났었거든요...
물량이 없으면 없는대로 많으면 많은대로
힘을 주고 용기를 주고 웃으면서 정을 느끼게 해주더라구요...
오늘은 참외를 하나 깎아서 줬더니
그자리에 후딱 얼마나 맛있게 먹고 고마워하는지...
힘들일 하면서 밥이나 잘 챙겨먹나 한창 먹을땐데 늘 배가 고프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택배라는 일이 굉장히 힘들면서 그 댓가는 아주 작다네요..
그래서 사람들이 금방금방 그만두고 못견뎌한다고....
제가 그랬어요...
우리 서로 그만두지 말고 오래오래 보자구요....
아무리 힘들어도 견뎌보자구요..
그러다보면 더 넓은 푸른 초원이 나오지 않겠냐구요.......^^
택배아저씨들이 친절하지 않고 쌀쌀하고 괘씸타 생각이 들때면
그들의 고단한 하루일을 생각해주시고
조금만 참아주심이 어떨까요....?
냉장고에 아이들 주려고 사다놓은 요구르트 한병이라도 건네주면
정말 기뻐하실거예요....
남도먹거리 맛있게 드시구요~
늘 즐겁고 행복한 시간들 만들어가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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