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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it : 165 date : 2004-06-05 08:43:12 ip : 218.235.166.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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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 |
까만고양이(푸) |
| SUBJECT |
고양이가 바라본 이 세상(세번째) |
| HOME |
없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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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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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쫓겨나서 멍해진채 있던 호냐는
배가 고파졌다
그래서 좀더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보니
고양이 서너마리가 앉아서 무엇을 맛있게 먹고있었다
그것은 썩은 생선이었다
집안에서 지내느라 입이 높아져 있어서 한참동안 망설였다.
이게 다행이였다
갑자기 먹던 고양이가 캑하며 비명을 지르더니 데굴데굴 구르다가
나무에 부딪치자 갑자기 전염병이라도 걸렸는지
다른고양이들이 캑캑하더니 데굴데굴구르다가 기절해 버렸다
순간 인기척이 나더니 사람들 몇 명이 나와서 고양이들을
데려가 버렸다
호냐는 재빨리 숨어서 다행이지만.
호냐는 그 고양이 모두가 무지개다리타고 하늘나라로 갔을거라고
생각했다 뭣보다도 처음 만난 고양이가 전부다 하늘나라로 갔을거라고
생각하니 너무너무 외로워 졌다
호냐의 마음속은 두려움과 배고픔이 합쳐져
너무너무 혼란스러웠다
졸렸다.
그래서 잤다.
깨었더니 역시나 풀밭이 무성한 곳에 아무렇게나 드러누워
있었다
그리고 옆에 나 또래의 고양이 한마리가 앉아있었다
"안녕"
그 고양이의 목소리는 무척 또랑또랑 했으나 작았다.
"으..응 안녕"
너무 갑작스럽게 인사를 해서
호냐는 조금 놀랐다
"넌 이름이 뭐야?"
"난 '호냐'야 넌 뭐니?"
"난 이름이 없어"
그 고양이의 목소리는 어딘지 모르게 약간
슬픔이 묻어있었다
"그럼 내가 지어줄께"
"그래. 해봐"
"음.. 넌 호냐옆에 있었으니까 '호엿'이야(원래는 호옆이여야 맞지만 고양이는 실수한줄 몰랐다)"
"그래 고마워."
그 고양이의 목소리는 정말 특이했다
커졌다가 작아졌다가 기뻤다가 슬펐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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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푸푸푸푸푸푸푸푸푸푸푸푸푸푸푸푸푸푸츄푸푸푸푸푸푸푸푸푸푸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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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브이 | 고양아 슬프지마;ㅁ;[탕] |
06/05 11: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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