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가나보고바다같은사람
이되래요. 명주실한타래다풀
어도못미칠저멀리아득한수평
선. 끝인가하여다가가보면또
그만큼멀어지듯이퍼내어도퍼
내어도콸콸샘솟는사랑으로다
른사람의잘못을일곱번씩일흔
번까지라도용서해주래요. 때
로는폭풍도만나지만다독다독
거려가라앉히고온갖것다품어
도모자람이없으며파란하늘이
고여파란마음을가진할머니가
나보고바다같은사람이되래요
-----------------------------------------------------
내가 고양이집을 다 먹고
휴식을 잠시 취할때
코에 차가운 물이 하나 떨어졌다
"앗 차거 앗 차거 이게 뭐야"
거의 모든 고양이들은 물을 싫어한다
내가 놀라서 발광하다보니까
하늘에서 물이 굉장히 많이 떨어지고 있었다
"아이고 아이고 고양이 죽네"
재빨리 아파트 밑으로 숨었다.
어느새 물줄기가 굵어지고 많아져서
앞은 아예 뿌옇게 보였다
그런데 졸렸다.
그래서 잤다.
눈을 떴더니 날씨가 개었다.
정말 화창한 ..엥?
놀랍게도 내가 뻗어있던 곳은 그 공포의
트럭 안 이였다
어두컴컴하고 덜컹덜컹하며 좁고
냄새나며 기분나쁜 큰고양이 냄새와
재수없는 똥냄새.
[키이이익!]
"아아- 재수없어 고양이를 치었잖아"
"제기랄랄 할수없지 그냥 나두고 가버려"
"뭐 그래 고양이쯤이야 10000원도 안되잖아"
.......
[들은말만 한것: 재수,고양이,치었잖아,할수없지,가버려,고양이쯤이야,안되잖아]
들었다.
똑똑히..
"이런 나쁜큰고양이 이런이런이런"
[캬아아옹!!]
[덜컹덜컹]
[끼익]
도착했나보다. 미안하다 친구야 나중에 강아지풀묘비 세워줄께.
이런 먹던 참치 풀벌레한테 뺏기는일이 있나.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