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차를 장만하게 되었어요!! 많이 낡고 오래된 중고차이기는 하지만 제 차가 생겼다는 것만으로도 날아갈 것 같은 요즘입니다~ 그런데 차를 샀다고 해서 운전을 바로 할 수 있는 건 아닌 거 아시죠? 특히 저는 대학교에 들어가기 전에 운전면허를 딴 후에 정말 한 번도 운전대를 잡은 적이 없는 장롱면허보유자였어요.
그래서 바로 장롱면허운전연수 업체를 알아보기 시작했죠!! 요즘 업체가 정말 많아서 오히려 고르기가 힘들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후기도 정말 많이 찾아보고 가격을 비교해본 끝에 마음에 드는 곳으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업체마다 특징이 조금씩 다른데 제가 중점적으로 봤던 건 방문연수 가능 여부와 후기 만족도였어요.
아무래도 강사님께 직접 배우는 거다 보니까 강사님 실력이나 인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거든요. 예전에 운전면허학원에 다녔을 때의 학원 강사님은 꽤나 불친절한 분이셔서 제가 제대로 배우지 못했던 기억이 나요. 운전을 제대로 가르쳐 주시기 보다는 옆에서 그냥 방향 정도만 알려주시고 저에게 모든 것을 맡기는 유형의 강사님이셨어요. 그때 그렇게 세 번 정도 떨어진 후 간신히 운전면허를 취득할 수 있었죠.
그렇게 찾게된 이 장롱면허운전연수 업체는요. 우선 모든 강사님들이 경력자였고 신뢰도 높은 자체 강사님들로 구성되어 있었어요. 가끔 어떤 업체는 자체 강사가 아닌 곳도 있더라고요. 그럴 경우에는 약속 시간을 제대로 지키시지 않거나 교육을 제대로 해주지 않는다는 후기를 본 적이 있는데 이런 부분들도 꼼꼼히 확인 후에 결정했습니다.
전 총 3일에 걸쳐서 10시간동안 수업을 받았어요. 후기를 찾아보니까 다른 분들도 보통 3일에서 4일 정도 연수를 받으시더라고요. 저는 남들보다 운전을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긴 했지만 3일동안 연수를 받은 후에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면 추가로 연수를 받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우선 3일만 등록했어요. 실제로 강습을 받아보니까 이 정도면 충분했던 것 같아요.
장롱면허운전연수 첫째날은 운전 기초부터 다시 알려주셨어요. 강사님은 섬세하시고 친절한 분이셨는데요. 운전 실력이 무엇보다 중요하긴 하지만 운전 실력이 아무리 좋은 사람이라도 사고는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해 주셨어요. 결국 방어운전, 안전운전이 가장 중요하다는 거죠. 그리고 도로에서는 차들이 많이 때문에 혼자 운전을 잘 하면 된다는 생각보다는 서로 배려하면서 운전해야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렇게 1일차에는 운전의 기본 마음가짐과 함께 차량의 기능들을 다시 익혔어요. 전 기본 조작 기능은 다 기억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은근 다 까먹었더라고요..? 운전을 할 땐 긴장이 많이 되다 보니까 깜빡이랑 와이퍼의 위치가 헷갈리기도 하고 엑셀, 브레이크 위치도 헷갈리는 경우가 생기더라고요.
생각보다 심각한 저의 실력에 멘붕이 올 뻔했는데 옆에서 강사님이 침착하게 알려주신 덕분에 금방 정신을 되찾고 수업에 임했습니다. 첫째날은 3시간동안 장롱면허운전연수를 진행했는데 이렇게 3시간동안 연달아서 운전 연습을 하니까 나름 익숙해지기는 하더라고요. 그리고 혼자 하는게 아니라 옆에서 전문적으로 알려주시는 강사님이 있는 게 큰 도움이 되었어요.
한 번 도로에 익숙해 지니까 은근 운전에 재미가 붙었는데요. 속도를 내는 게 처음에는 무서웠는데 한 번 빠른 속도에 익숙해지고 나니까 나중에는 이게 진짜 그 속도라고? 라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역시 사람은 적응의 동물인가봐요.
또 신기하게도 막상 이렇게 나오니까 예전에 면허 시험을 쳤을 때의 기억도 다시 생각나더라고요 ㅎㅎ 그래서 그 때 처음 운전했을 때보다는 훨씬 수월하게 운전을 할 수 있었어요. 시간이 많이 지나긴 했지만 제 몸과 머리가 기억을 하고 있긴 한 것 같아요.
연수를 받으면서 가장 어려웠던 건 차선 변경이었던 것 같아요. 뭔가 적당한 거리와 타이밍을 찾는 게 쉽지 않았고 제가 머뭇거리니까 다른 차들도 저에게 기회를 주지 않더라고요. 계속 실패를 해서 괜히 민망했는데 옆에서 강사님이 한숨 한 번 없이 계속 기다려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ㅠㅠ
제가 차선 변경을 워낙 어려워 하니까 옆에서 강사님이 같이 타이밍을 맞춰 주시면서 언제 들어가면 좋을지 알려주셨어요. 초보자들이 차선 변경을 연습할 때 정말 중요한 게 옆 차들과 같은 속도를 내면서 주행하는 거라고 하더라고요. 다른 차들에 비해 초보자들은 겁이 나서 빠르게 속도를 내지 못하니까 끼어들 수가 없는 거라고요. 그래서 과감하게 속도를 내면서 타이밍을 잘 본 후 차선 변경을 하는 연습을 반복해서 했습니다.
그렇게 몇 번 연습하니까 나중에는 어떤 상황에서도 차선 변경을 할 수 있었어요. 제 실력이 향상되는 게 눈에 보이니까 그렇게 즐거울 수가 없더라고요~ 진짜 좋은 강사님을 만난 덕분에 즐겁게 운전을 배울 수 있었어요.
또 기억에 남는 건 마지막 날에 했던 주차 연습이에요. 주차도 은근 복병이잖아요. 하루만에 주차를 마스터할 수 있을까 싶었죠. 주차를 연습하다 보니 제가 엄청난 방향치가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로 헷갈렸어요. 핸들을 어느 방향으로 돌려야할지 감을 잡기까지 여러 번 연습을 했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한 번 감을 잡으니까 그 후부터는 수월하게 연습이 가능했어요~
이렇게 10시간의 장롱면허운전연수가 끝나고 저는 지금 문제 없이 혼자서 운전을 하고 있는데요. 단기간에 빠르게 실력을 늘리려면 이보다 좋은 방법이 없는 것 같아요. 역시 전문가가 있는 이유가 있습니다. 저처럼 오랫동안 장롱면허를 보유하고 계셨던 분들이라면 진짜 장롱면허운전연수 받아보시기를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