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날이 진짜 더워지고 있는 것 같지 않나요!! 뭔가 작년보다 더 더운 느낌이에요 ㅠㅠ 더운 날씨가 제일 싫은데 벌써부터 여름이 너무 걱정이네요. 저는 여름 휴가 시즌에도 더울 때 밖에 나가기 싫어서 항상 호텔로 호캉스를 가는 편이에요. 그래서 더워지기 전에 미리 여름휴가 겸 여행을 떠나곤 하죠. 이번에도 더 날씨가 더워지기 전에 여행을 다녀왔어요~
마음 같아서는 해외 여행을 훌쩍 다녀오고 싶지만 그 정도로 휴가를 낼 수는 없어 2박 3일의 짧은 일정으로 친구와 함께 제주도에 다녀왔습니다~ 사실 제주도는 이번이 두번째라 너무 기대가 많이 되었어요. 심지어 첫번째 제주도는 어렸을 때 학교에서 수학여행으로 갔던 것이기 때문에 자유여행은 처음이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제주도 여행을 준비하면서 직면한 문제점이 제가 운전을 못한다는 거였어요. 심지어 친구는 운전면허도 없는 상태.. ! 그래서 그냥 렌터가 없이 제주도 여행을 다녀야하나 잠깐 고민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제주도 다녀오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렌터카를 타고 다니는 제주도 여행이라 그렇지 않은 여행이랑은 질이 엄청 다른 거 아시죠!!
저도 여러 후기들을 찾아보니까 제주도는 무조건 렌터카를 타고 다니는 게 배로 즐길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시간도 조금 남았겠다 이참에 장롱면허운전연수를 받고 빠르게 운전실력을 키워 신나게 제주도 여행을 다녀와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여행을 다녀오고 보니 진짜 이 결심이 신의 한수 였던 것 같아요.
확실히 차가 있고 아무때나 운전에서 이곳저곳을 돌아다닐 수 있으니까 훨씬 편하고 재미있었거든요. 물론 그 전에 완전 초단기로 스파르타 운전 연습을 해야 했지만요 ㅎㅎ 그래도 이참에 덕분에 장롱면허를 탈출하게 되어서 일석이조가 아니였나 싶어요!!
장롱면허운전연수 업체는 인터넷을 통해 괜찮은 곳으로 알아봤는데요. 저는 시간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그 중에서도 최대한 빨리 연수를 받을 수 있는 곳으로 알아봤어요. 그래도 너무 비싼 곳에서 바가지를 쓰면 안되겠다 싶어 여러 업체에 문의해서 비용을 알아봤는데 비용은 대체로 비슷하긴 하더라고요. 그리고 주중반 주말반이 있었는데 제가 연수를 받았던 곳은 주중반 저녁 연수도 가능한 곳이었어요. 최대한 빨리 운전을 배우고 싶어서 회사가 끝나고 저녁 시간을 이용해 아주 알차게 배웠습니다.
연수 시간은 총 10시간이었어요. 보통 10시간이면 충분히 운전 실력을 키울 수 있다고 해서 10시간을 선택했는데요. 저한테도 딱 적당한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처음에는 제가 겁이 많다보니까 진짜 10시간에 가능한건가 의문이 컸는데 직접 장롱면허운전연수를 받아보면 한 4시간정도 운전 연수를 받다 보면 엄청 익숙해지는 게 느껴져요. 전문 강사님께 배우는 거다 보니까 실력이 확확 느는 것 같아요.
1일차 연수는 굉장히 기초적인 것부터 배우기 시작했는데요. 일부러 강사님께 조금 더 빡세게 스파르타로 가르쳐달라고 부탁을 드렸어요 ㅎㅎ 저는 3일동안 속성 교육을 받고 얼마 후 바로 제주도 여행을 가는 일정이었기 때문이죠. 강사님이 엄청 용기 있다며 웃으시면서 그러면 진짜 제대로 빡세게 가르쳐 보겠다고 말씀을 해주셨어요.
스파르타로 가르쳐주시기는 하셨지만 연수 분위기는 부드럽고 유쾌했기 때문에 아주 즐기면서 배울 수 있었어요!! 진짜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강사님이 가끔 농담도 해주시고 사고가 날 뻔한 상황에서도 전혀 당황하지 않으시고 제가 차분하게 운전할 수 있도록 다독여 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가장 어려웠던 건 아무래도 큰 도로로 끼어들기를 해야할 때였는데요. 차선 변경을 제대로 못하면 무조건 일직선으로 달려야 하기 때문에 제가 가려고 하는 코스로 갈 수가 없어요 ㅠㅠ 그래서 무조건 타이밍에 맞춰서 끼어들기를 해줘야 하는데 그 타이밍을 맞추는 게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강사님도 제가 계속 연습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어요.
처음에는 아예 옆에서 타이밍을 말씀해주셨고 나중에는 어떤 타이밍에 끼어들기를 하면 되는지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장롱면허운전연수 강사님의 코칭 없이 제가 혼자서 해보는 연습을 몇 번 했어요. 그렇게 여러 번 같은 곳을 반복해서 연습하니까 다행히 실력이 점점 늘더라고요. 최근에는 이렇게 뭔가를 배워본 경험이 별로 없는데 운전을 배우니까 배우는 게 너무 재미있었던 거 있죠!!
제주도 여행도 운전을 하면서 신나게 다녀온 지금은 운전에 재미가 들려서 차를 살까 알아보는 중입니다 ㅋㅋ 약간 부작용 같기도 하네요. 그래도 차가 있으면 삶의 질이 달라지니까 굳이 소비를 하려면 차를 사는 게 효율적인 것 같기는 해요 ㅎㅎ
연수 2일차에는 장거리 운전에도 도전을 했습니다. 저희 집에서 본가까지로 코스를 정한 후에 쭉 운전해보는 연습을 했어요. 편도 1시간 정도 거리인데 장거리도 미리 연습을 해보길 잘한 것 같아요. 은근히 제주도에서도 30분 이상 운전해야할 일이 꽤 되더라고요.
어차피 나중에 운전을 하게 되면 본가에는 무조건 갈 일이 생기니까 미리 연습을 해본 것도 아주 다행이었습니다. 지금 써보면서 생각하니까 3일간의 운전연수를 진짜 알차게 보냈던 것 같네요 ㅎㅎ
장롱면허운전연수 마지막 날에는 도로 주행은 1시간 정도 한 후 빡세게 주차 연수도 받았어요. 주차 공식은 말로만 들으면 나도 할 수 있겠는데?? 싶다가도 직접 하다보면 내가 대체 무슨 방향으로 차를 틀고 있는건지 감이 잡히지 않았어요 ㅎㅎ 주차가 생각보다 어려워서 처음에는 많이 당황했네요. 이러다 제주도에 가서 주차도 못하면 어떡하나 싶었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