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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t : 341 date : 2005-12-22 05:35:26 ip : 221.141.9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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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 : |
샤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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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ject : |
STIL -Prolog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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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me : |
http://last0220.wo.t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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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 2300. 목표 물 바로 위입니다. 오퍼레이션 미티어 팀 준비해주십시오]
스피커 너머로 들려오는 오퍼레이터의 목소리에 전투 비행정 '슈틸 프레이어'에 탑승하고 있던 란테르트는 조용히 레버를 잡으며 천천히 중얼거린다.
작지만 비행정에 탑재된 스피커에는 충분히 잡힐 정도의 크기였다.
[좋아...]
[게이트를 오픈하겠습니다. 모두 충격에 대비해주시길 바랍니다.]
슈우웅~
오퍼레이터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출격 게이트가 열리기 시작했다. 아직 문이 전부 다 오픈 된 것도 아님에도 엄청난 풍압이 도크 안으로 휘몰아 쳐 들어왔다.
[게이트 오픈 완료까지 0120초.]
툭 툭
란테르트는 비행정의 계기 버튼을 조율하기 시작했다. 기본 설정으로도 충분한 능력을 발휘하는 '슈틸 프레이어'였지만 그래서야 평범한 성능일 뿐이지 최고의 성능을 낼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그것을 잘 알고 있는 란테르트는 자신의 성격과 주행 방식에 최적화 시키기 위해 기기를 조율하고 있는 것이었다.
[윙 조절 완료. ]
[에너지 체크 완료]
[시스템 올 그린]
부하들의 말이 스피커 너머로 들려온다. 짧지만 굵은 그들의 목소리는 란테르트를 만족시키기에는 충분했다. 란테르트는 미소를 머금은 채 조용히 게이트를 바라봤다.
이제 풍압이 잠잠해졌다. 게이트도 이제 거의 다 열린 듯 했다. 그와 더불어
도크의 바닥이 열리며 캐터펄트 두개가 올라오며 오퍼레이터의 말이 흘러나왔다.
[게이트 98% 오픈. 캐터펄트 오픈 완료. 오퍼레이션 미티어 작전 개시까지 0012초]
[준비는 다 되었나?]
[오메가 2 준비완료.]
[8초]
[라져. 오메가 3 준비완료]
[6초]
[라져 오메가 4 준비완료.]
[4초]
[라져.]
[게이트 오픈 완료. 오퍼레이션 미티어 개시. 란테르트 기 캐터펄트로...]
출격을 알리는 오퍼레이터의 목소리가 란테르트의 귓가에 맴돌았다. 출격만을 기다리고 기다리던 그였기에 오퍼레이터의 목소리가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다. 그는 오퍼레이터의 말이 거의 다 끝나갈 때즈음 레버를 당겨 캐터펄트로 옮긴다.
"먼저 가겠다. 뒤 따라 오도록."
[라져.]
쿠구구구궁~
[란테르트 기 출격한다.]
란테르트는 그 말과 동시에 레버를 당겨 '슈틸 프레이어'를 발진시킨다. 커다란 폭음과 함께 엄청난 G와 함께 하늘로 날아오른다. 그의 뒤를 따라 연속적으로 날아오르는 4기의 '슈틸 프레이어'
햇빛에 반짝이는 것이 마치 강철의 맹수 처럼 사나워 보인다. 매끄러운 동선 너머에 보이는 미사일이 마치 맹금류의 날카로운 발톱 같은 느낌을 준다.
부스터를 통해 커다란 불꽃을 토해내는 란테르트의 '슈틸 프레이어'와 그 외 4기의 '슈틸'들은 목표물을 향해 날아가기 시작했다. 새하얀 구름을 헤치고 나아간 곳에는 커다란 도시가 있었다.
[목표물에 도착했다. 자 오퍼레이션 미티어. 개시한다. 각자 자신이 맞은 지역으로 이동 하도록...]
란테르트는 그렇게 말하고는 빠른 속도로 하강하기 시작한다. 뒤 따르는 부하들이 따라오는 것은 생각치도 않는 듯한 엄청난 속도. 란테르트의 그런 행동은 자신의 부하들을 믿기때문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그 말을 증명하듯 그의 뒤를 따라 4기의 슈틸이 하강하고 있었다.
[고도 1200 헤어질 시간이다. 제군들. 가라. 다 부숴버려!]
[라져...]
란테르트의 그 말이 끝남과 동시에 부하들은 4개의 방향으로 나뉘어졌다.
그리고 그 4대가 향한 곳 마다 커다란 불기둥이 솟아 올랐다.
그 날 그 도시 메르젤은 지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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